“이마트 개점 반대…중원구청 예정지에 공동물류센터 건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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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10-03-30 10:56본문
“이마트 개점 반대…중원구청 예정지에 공동물류센터 건립”
김창호 성남시장 예비후보, “중원구·수정구 소상인들의 상권 초토화 막아야”
대형마트 1개가 재래시장 9개 잠식…선진국은 지역위원회 승인·당국 허가 받아야
김창호 성남시장 예비후보(민주당)는 30일 수정구에 들어설 예정인 이마트의 개점을 반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소상인을 위한 대책으로 중원구청 이전 예정 부지에 공동물류센터를 건립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창호 예비후보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성남시 수정구 구 인하병원 자리(쉐덴빌 내)에 들어설 예정인 이마트 개점은 중소기업청의 사업조정이 끝난 후에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창호 예비후보는 “중소기업청에서 결론도 나지 않은 상황에서 이마트측이 개점을 서두르고 있다”며, “지역 소상인들과의 협의가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이마트를 개점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김창호 예비후보는 이어 “아무런 대책도 없이 이마트를 개점할 경우 수정구와 중원구의 상권, 특히 주변 상점과 중앙시장 일대의 상권을 거의 초토화시킬 정도의 타격을 줄 것”이라며, “대기업이 어려운 서민들의 삶을 더 힘들게 해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다. 그는 “그렇지 않아도 기업형 슈퍼마켓(SSM)의 무분별한 골목상권 진출로 성남지역에서도 동네 슈퍼 등 소형 상점들의 폐점이 잇따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김창호 예비후보는 “대형 유통점 입점 저지를 위한 비상대책위가 논란 끝에 추진을 막은 중원구 성남동(2230번지 일대)에도 대형 마트를 건립하려는 움직임이 다시 나타나고 있다”는 우려를 표명하며, “성남시에서 이 지역의 소방도로와 시유지를 매각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반드시 지켜 대형 마트가 들어설 수 없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창호 예비후보는 대책 없는 이마트 개점 반대와 함께 소상인들을 위한 공동물류센터 건립을 정책공약으로 제시했다. 이를 위해 중원구청 이전을 보류하고, 이전 예정지인 여수동 국민임대주택단지 내 부지에 소상인들을 위한 공동물류센터를 건립하겠다고 밝혔다.
김창호 예비후보는 “공동물류센터는 대형 마트나 기업형 슈퍼마켓에 맞서 소형 상점들이 20% 이상의 물류비 절감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토대”라며, “현재 사용하는 데 큰 불편이 없는 중원구청의 이전보다는 서민경제를 활성화시키기 위한 공동물류센터 건립 같은 소상인 지원책 마련이 더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김창호 예비후보는 이밖의 소상인 지원방안으로 △소상인 경영교육·환경개선 지원센터 건립 △유통업 상생발전협의회 활성화 등을 제시했다.
한편, 김창호 예비후보는 “프랑스나 독일 같은 선진국의 경우에도 대형마트는 소상인 대표가 참여하는 지역위원회의 승인을 받거나 당국의 허가를 받도록 해 소상인들의 상권을 보호하고 있다”며 소상공인 보호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와 관련, 성남시 재래시장 및 중소상가 상인들은 “대형 유통점 한 개가 재래시장 9개를 잠식하고, 상인 1천1백여명의 영업에 치명적인 지장을 주며, 최소 반경 3㎞ 내 상권을 초토화시킨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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