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황준기 후보, 하이힐 신고 “여성 보행권 보장” 거리 유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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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10-05-20 18:32본문
(한)황준기 후보, 하이힐 신고 “여성 보행권 보장” 거리 유세
“인구의 절반은 여성, 하이힐이 편한 거리 만들겠다”
여성부차관 출신인 한나라당 황준기 성남시장 후보가 하이힐을 신고 거리를 돌며 ‘여성 보행권 보장’을 주장하는 이색 선거유세에 나섰다.
황 후보는 공식선거운동 첫날인 20일 정오를 분당구 미금역 사거리를 시작으로 여성유권자 30여명과 함께 하이힐을 신고 보도를 걷는 ‘하이힐 유세’에 돌입했다.
이날 하이힐 유세에 대해 황준기 후보는 “울퉁불퉁하고 틈새가 벌어진 보도 블록은 하이힐을 신은 여성들의 보행에 치명적”이라며 “심하게 울통불통한 곳은 아예 하이힐로 딛지 못하고, 심지어는 보도를 놔두고 차도로 나가 걷는 경우도 허다하다”고 밝혔다.
황 후보는 이어 “시장이 되면 교체 시한이 도래한 보도블록을 여성들이 걷기 편한 평면형으로 바꾸겠다”며 “요즘 신소재는 안전성과 내구성은 물론 쿠션까지 있어 보행자들에게 편안함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황 후보는 “오늘부터 유세 중간 중간에 하이힐을 신고 여성유권자들과 함께 거리를 걸을 계획”이라며 “이 같은 선거운동을 통해 과연 우리 도시가 하이힐을 신은 여성들을 얼마나 배려했는지 직접 체험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하이힐을 신은 여성이 걷기 편하면 장애인과 어린이, 노약자, 유모차, 휠체어 등도 편하다”며 “여성이 걷기 편한 도시는 결국 장애인과 남녀노소 모두에게 편하고 안전한 도시”라고 강조했다.
황준기 후보는 화장실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남자들이 화장실을 사용하는 시간은 평균 45초에 불과 하지만, 여성은 평균 79초”라며 “공공건물과 신축건물에 여성용 변기수를 늘려 설치하는 제도를 만들어 더 이상 여성들이 화장실 앞에서 줄서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황 후보는 이밖에도 ▲여성 새로 일하기 프로그램 확대 ▲여성 일자리센터 운영 ▲여성 사장 만들기 아카데미 운영 ▲직장 여성들을 위한 보육 시설 확충 ▲방과후 아이돌봄 시설 확대 ▲유아 보육비 및 영유아 돌보미 사업 지원 등의 여성 관련 공약을 발표했다.
황 후보는 “여성부차관 시절 이것만은 반드시 해야겠다는 사업들을 공약으로 만들었다”며 “여성부차관 경험을 살려 여성이 편안하고 행복한 성남시를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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