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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지사 "경기도자비엔날레, 세계 일등 도자축제 확신"

김문수 경기지사가 "경기도 세계도자비엔날레는 세계 최대이자 최고의 도자축제임에 틀림없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24일 이천 세계도자센터 특설무대에서 국내외 관계자 1,500명이 모인 가운데 열린 2009경기도 세계도자비엔날레 이천행사 개막식에 참석해 개막을 선언하고 "이번 도자비엔날레에는 전세계 70개국 1,700여명의 도자 작가들이 3,100점의 도자 작품을 출품한 세계 최대이자 최고 도자축제"라며 "우리 도자가 세계 최고의 명품도자임을 입증하는 최고의 축제가 될 것임을 확신한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또한 "우리 도자가 세계적 수준임에도 도자 관련 산업은 그 수준에 따라가지 못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번 축제를 계기로 도자산업 또한 세계 일등이 되는 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개막식 뒤 세계 각국에서 참가한 외국 방문객들과 함께 작품전시장을 꼼꼼히 돌며 작가들에게 직접 작품 설명을 듣고 작가들을 격려했다. 김 지사는 각국에서 출품한 도자들의 특성을 비교하고 아름다움에 감탄을 연발했다.

그 가운데 미국 작가 빈 피네란의 수상작 '원-白'이란 작품에 특별한 관심을 갖고 "앞으로 한 달간 열릴 도자축제에 많은 시민들이 찾아와 지금까지는 다소 생소했던 도자를 보다 흥미있게 접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모았다. '원-白'이란 작품은 면발을 뽑듯 손으로 굴려 만든 커브성형법의 흰색 막대 2만 여개를 원형으로 쌓아 만든 작품.

김 지사는 이어 '파이어 페스티벌'이 열릴 전통가마터로 자리를 옮겨 굽기 전 단계의 전통 항아리에 휘호를 쓰고 도공들을 격려했다. 이곳에선 행사기간중 도자를 빚고 굽는 모습을 그대로 재현해 방문객들의 관심을 모을 것으로 보인다.

김 지사는 한 도공이 실패한 도자기를 깨보라는 제의에 "깨는 것도 체험이긴 하지만 우리 사회에서 다소 모자라더라도 손가락질 하지 않고 오히려 보듬어 주깨뜨리지 못하겠다"며 "도자기도 우리 사회의 사람들처럼 다소 작품성이 떨어진다 해도 깨뜨리지 않고 그대로의 아름다움을 인정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고 말하기도.

김 지사는 이밖에 이천 행사장 인근에 소재한 미란다 호텔에서 국제공모전 수상자 180여명, 아름다운우리도자기공모전 수상자 49명에게 시상을 하고 감사의 인사를 올리기도 했다.

5회째를 맞는 세계도자비엔날레는 이날 이천행사 개막을 시작으로 25일엔 광주와 여주 축제장 개막과 함께 본격적인 축제장을 연다. 역대최대 규모 국제공모전, 세계현대도자전, 진흙 축제, 에듀비엔날레 등 교육 및 체험 프로그램과 국제도자퍼포먼스 등 다양한 공연 볼거리가 제공된다.

김 지사는 "앞으로 우리 도자 산업이 세계 최고의 수준으로 보다 발전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이천에서는 국제 공모전 국내외 수상작 180여 점과 도자 퍼포먼스도 감상할 수 있다"며 "광주에서는 조선후기 최고명성의 분원백자, 여주에서는 생활 속 인테리어와 결합된 도자 작품들을 접할 수 있는 더 없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