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남북접경지역 지난해 말라리아 발병 50% 이상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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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09-03-31 09:21본문
경기 남북접경지역 지난해 말라리아 발병 50% 이상 감소
경기도 보건위생과장, 남북협력담당, 경기도의회 도의원 등 경기도 관계자 10여명이 3월21일부터 24일까지 <2008년 말라리아 남북공동방역사업 평가회>를 위해 평양을 다녀왔다.
이번 평가회는 지난해부터 시작한 ‘말라리아 남북공동방역사업’의 성과를 분석하기 위한 것으로, 북측에서는 의학과학원 기생충연구소 소장, 말라리아 실장, 개성시 방역과장 등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접경지역 말라리아 매개모기 밀도 조사 결과 및 말라리아 환자 수 ▲경기도 지원물품에 대한 효과 분석 ▲2009년 사업 추진 계획 등에 대해 협의하였다.
경기도에서는 ‘07년 1,007명의 말라리아 환자가 발생되었으나, ’08년 말라리아 남북 공동방역 이후 485명으로 51.8% 감소되었으며, 개성 인근 지역의 말라리아 환자수도 비슷한 비율로 감소된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러한 접경지역 말라리아 환자 감소의 원인으로는 모기집중 발생기의 잦은 호우 및 일별 최저온도 하강 등 환경적인 요인과 함께 남북 공동방역 사업으로 인한 접경지역 집중방역이 효과를 본 것으로 판단되며, 특히 경기도에서 북한에 지원한 유충구제 방역제, 유문등(모기를 유인하는 등불)을 활용한 위험지역 집중방역 등의 방역방식이 종합적으로 말라리아 환자수를 감소시키는 데 효과를 본 것으로 추정하였다.
여름철 중국 얼룩날개 암컷모기에 의해 전염되는 말라리아는 고열로 인한 일시적 노동력 상실 등 건강악화를 초래하는 질병으로써 1993년 말라리아 환자가 발견되면서부터 환자수가 계속 증가하는 추세였으나, 2008년에 시작한 남북공동방역사업을 기점으로 환자수가 대폭 감소하였다.
금번 말라리아 남북 공동방역 사업 평가회는 향후 전염병 등 남북 공동으로 발병되는 질병에 대한 방역체계를 구축하는 시발점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경기도는 이번 평가를 바탕으로 2009년도에도 유충.성충 구제약품 등 방역약품 지원과 효율적인 방역을 위한 정보교류 등 말라리아 남북공동방역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며, 앞으로 남북 공동 방역사업 등과 같이 남과 북이 상생할 수 있는 사업을 적극 발굴하여 추진하는데 심혈을 기울일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기도는 지난해부터 남북교류협력사업으로 개성지역에서 추진하고 있는 산림녹화사업과 관련하여 2008년에 양묘장 6ha를 조성한데 이어 2009년에는 3ha를 추가 조성하고 육묘하우스 2동(1,125㎡) 증설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경기도에서는 지난 3월 27일 육로를 통해 육묘하우스 설치물자와 종자 6개 수종 2,242kg, 묘목 3개 수종 30만본, 비료, 농약 등을 트럭 10대에 나누어 실어 수송하였다.
2009년에 개풍양묘장에서는 개성지역 130ha의 산림을 조림할 수 있는 묘목 38만5천본을 생산할 계획이며, 2011년부터는 연간 150만본 이상의 묘목이 생산될 예정으로 이를 통해 매년 500ha 이상 훼손된 북한 산림을 조림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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