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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시바우 주한 미 대사 내외, 세계도자비엔날레 행사장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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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07-05-22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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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20일, 버시바우 주한 미 대사 내외가 2007 제4회 경기도 세계도자비엔날레가 열리고 있는 이천 행사장을 찾았다.

오전, 행사장을 찾은 대사 내외는 이천 세계도자센터에서열리고 있는 ‘아시아테마 세계현대도자전’과 ‘국제공모전’을 2시간동안 관람한 뒤 전통 가마에서 도자기를 직접 꺼내는 체험을 했다.

한국의 전통 가마를 처음 본 대사 내외는 전통 가마에 대한 깊은 관심을 드러냈다. 나흘간의 불 떼기로 아직까지 온기가 남아있는 전통가마를 접한 버시바우 대사는 특히 ‘진사(구리 성분이 함유된 유약을 발라 소성해 붉은 빛을 띄는 현상)’를 보고 “어떻게 흙에서 이처럼 아름다운 붉은 빛이 나오는지, 신기할 따름이다.” 라며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한편 금속 공예 작가이기도 한 대사 부인 리사 버시바우 여사는 이천 세계도자센터를 관람하는 내내 “정말 ‘아름답다’는 말 밖에 할 수 없다. 흙으로 빚었다고는 믿을 수 없는 작품 세계를 접하는 중이다. 이토록 신기하고 아름다운 도자 전시회는 어디서도 본 적이 없다. 한국에서 이런 기회를 접할 수 있어 매우 만족스럽다.”며 전시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버시바우 대사도 ‘도자기라고 하기에는 너무 신기하고 아름다워서 만져보고 싶다는 생각을 계속하고 있다. 하지만 그럴 수 없다는 것을 이미 잘 안다(웃음)’며 관람 내내 작품 하나하나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다.

한편 이천 세계도자센터 앞마당에서 때마침 열린 ‘안성 남사당패’ 공연을 잠시 관람한 대사 부부는 도자 문화뿐만 아니라 줄타기, 풍악등의 한국의 전통 문화도 함께 즐겼다.

버시바우 대사는 “기대 이상이다. 과거와 현재와 미래를 함께 즐길 수 있는 도자 전시회는 처음이다. 특히 독창적이고 상상을 뛰어 넘는 현대 도자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기회는 이 곳, 비엔날레만한 곳이 없을 것이다. 그리고 이 행사가 현대 도자뿐만 아니라 전통 도자 발전의 동력이 될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이번 비엔날레 행사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버시바우 대사 내외는 권두현 재단법인 세계도자기엑스포 대표이사 내외와 오찬을 가진 뒤 행사장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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