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따라 단풍따라 경기도로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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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06-10-16 09:57본문
- 경기녹지재단 추천 ‘경기도 단풍명소’ -
한낮의 더위는 여전히 기승이지만, 자연은 어김 없이 붉은 단풍을 전국적으로 곱게 물들이고 있다.
특히 올해는 유난히 일교차가 커 단풍색이 한층 아름답다는데, 일상에 쫓겨 여행을 떠나기 힘들다면, 서울에서 1시간 거리인 경기도로 단풍 구경을 떠나자.
경기녹지재단에서는 가까운 거리에서 연인 혹은 가족과 사랑을 나눌 수 있는 단풍 명소 6곳을 추천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전국 유명산의 단풍 시작시기는 평년보다 3일, 작년보다 8일 정도 빨라져 10월 20일경 가을산 단풍이 절정기를 맞을 것으로 예상했다.
단풍은 나무의 종류와 수령, 토질 등에 따라 다른데, 경기도는 지리적으로 단풍나무, 당단풍, 고로쇠나무, 신나무, 복자기 등 붉은 단풍과 은행나무, 생강나무 등 노란 단풍을 한 번에 볼 수 있는 이점을 갖추고 있다.
축령산자연휴양림... 청록의 잣나무림과 다양한 단풍의 조화
경기도 남양주시 수동면 외방리에 소재한 축령산자연휴양림은 숲속의 집 등 31실의 숙박시설과 야영데크, 휴게실, 야외탁자 등 편의시설을 두루 갖추고 있어 계절에 상관없이 가족나들이 및 주말여행지로도 각광을 받고 있다.
특히 축령산의 단풍은 청록의 잣나무림에 둘러 쌓여 형형색색의 빛깔이 더욱 빛을 발해 아름다운 장관을 연출한다.
잣나무숲의 신선한 풍경과 그 아래 솔내 향기를 맡으며 시작되는 등산로는 수리가 둥지를 틀었다는 수리바위, 남이장군이 앉아 호연지기를 길렀다는 남이바위, 서울 시가지가 조망되는 정상, 갈대와 싸리가 운치를 더하는 절고개, 편안한 휴식과 포근함을 주는 잔디광장 등 곳곳에 의미 있는 공간이 펼쳐져 있다.
단풍 물든 길 위를 걸을때에는 졸졸 물 흐르는 계곡과 그곳에 가득 채운 단풍의 황홀한 대비가 물 냄새, 솔 향기로 코를 자극하는데, 코스모스, 벌개미취 등 각종 야생화가 곳곳에 펴 운치를 더한다
산의 규모는 작지만 전체적으로 코스가 다양하고 조망이 좋아 등산객들이 선호하는 축령산 자연휴양림은 경기녹지재단의 숲체험학교가 운영되는 곳이기도 하다. 가족단위로 생태를 체험하는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싶다면, 공휴일에 숲속 놀이를 통해 자연을 배우는 '숲에서 놀자'와 '수목사냥' 프로그램에 참여해 보자. 어릴 적 동심으로 돌아가 숲속 가을 이야기에 흠뻑 빠질 수 있다. 문의(031) 592-0681
경기도립 물향기수목원...물과 가을향기가 만나는 곳
고즈넉한 가을 정취를 여유 있게 누릴 수 있는 곳을 찾는다면, 물향기수목원을 빼 놓을 수 없다. 수도권 전철이 닿는 곳이라 교통 체증에 대한 부담이 없으며 가족과 함께 소풍가듯 떠나기에도 좋다.
특히 수생식물원을 따라 단풍나무원을 향해 가는 길에 비친 물빛은 가을 하늘을 닮아 깊고 푸르다. 물길을 따라 에둘러 올라간 자리엔 붉은 단풍이 한창이다.
물향기수목원의 테마원은 나무와 풀의 특성에 따라 16개로 나뉘는데, 단풍나무원은 다양한 형태와 색을 가진 단풍나무가 모여 있어 가을에 그 빛을 더한다. 가족들과 다양한 단풍나무를 보며 품종별로 차이점을 익혀 보는 재미도 솔솔하다.
이외에도 구절초·국화·벌개미취·쑥부쟁이 등이 가을의 소식을 전하며, 형형색색으로 피오른 모습은 마음을 풍요롭게 한다.
매주 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전 10시와 오후 2시(오후 해설은 수.금요일만 가능) 1일 2회 실시하는 물향기 수목원의 숲해설서비스는 감나무·밤나무·대추나무 등의 가을나무와 야생화의 재미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 관람객들의 호응이 높다.
입장료는 △성인 1,000원 △청소년·군인 700원 △어린이 500원이며,주차료는 △경차 1,500원 △소·중형 3,000원 △대형 5,000원이다, 단체(30인이상)인 경우 전반적으로 30~40% 할인된다.
개장시간은 오전 9시 ~ 오후 6시 (11~2월 오후 5시)까지이며, 매주 월요일은 휴원한다. 문의 (031) 378-1261
남한산성 도립공원...단풍따라 성곽따라 드라이브
청명한 하늘, 잠시 도심을 떠나 연인과 함께 자동차 드라이브를 하고 싶다면, 남한산성 단풍여행을 추천한다. 구불구불 이어지는 성곽 뒤로 타오르는 붉은 물결은 옛성과 함께 장관을 이룬다.
특히 단풍터널 드라이브 코스인 동문은 아름드리 벚나무가 길 전체를 에워싸 가을이면 그림 같은 화폭을 이룬다.
동문 못지 않게 가을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장소로는 성곽을 따라 멀리 적군의 동태를 감시하기 위해 세운 수어장대가 있다. 높은 기둥 위에 대들보와 동자기둥이 시원하게 받치고 있고 조형미가 빼어나, 그 옆에서 바라보면 시원한 전망이 눈을 사로잡는다. 가을밤 성곽 너머 바라보는 서울의 야경도 일품이다.
단풍구경은 이달 10월 20일경이 절정을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문의 (031)743-6610
연인산도립공원...연인을 유혹하는 단풍 물결
옛날 길수와 소정이의 애틋한 사랑을 담고 있는 연인산은 아름다운 사랑만큼 해마다 두번 불타오른다.철쭉·진달래가 피는 봄과 단풍드는 가을이다.
장수능선, 용추구곡, 우정능선 전 구간에서 잣나무, 참나무, 소나무와 조화를 이루는 당단풍과 은행나무를 볼 수 있는데, 특히 용추구곡에서는 수려한 계곡과 함께 가을 야생화도 곳곳에 펴 수려한 자연경관을 감상할 수 있다.
또 정상에 오르면 아재비고개 위로 명지산과 귀목봉이 한눈에 보여 더 아름답다. 하산할 때는 우정능선을 타고 우정골을 지나 용추구곡으로 해서 승안리로 내려오거나 남쪽 샘터로 방향을 잡아 장수능선을 타고 장수고개를 넘어 백둔리로 내려오면 된다. 등산시간은 6시간 정도 걸린다. 문의(031) 580-2065~67
소요산...경기의 소금강, 붉은 단풍 축제
원효대사와 요석공주의 사랑이야기가 남아 있는 소요산은 경기의 소금강으로 불린다.
단풍이 절정일 때는 산이 온통 색색으로 붉어 그 고운 빛을 보기 위해 찾아드는 사람도 적지 않다. 주차장 진입로부터 시작된소요산의 단풍은 그 길을 따라 천천히 몸을 풀어도 가벼운 산행이 될 것이다.
일주문을 지나 자재암에서 산행을 시작하는데 한 시간 정도가 소요되며, 능선까지 오르는 길은 비록 험난하지만 능선을 타기 시작하면 완만한 길이 펼쳐져 맞은편 봉우리를 바라다보며 걸을 수 있다.
특히 올해에는 경기 동두천시 소요산과 시민회관 등지에서 소요단풍 문화제가 다채롭게 펼쳐지는데, 20일 시민회관 공연장에서는 ‘가을로의 초대 7080 콘서트’가 열리며 21,22일은 소요산 야외음악당에서 소요 퓨전 타악 퍼포먼스와 박정아, 김현정 등이 출연하는 공개방송이 있다.
이외에도 21일과 22일 단풍차, 단풍염색, 단풍그림 네일 아트 등 단풍을 소재로 한 체험행사가 준비돼 있으며, 27일에는 ‘해설이 있는 김자경 오페라’가 시민회관 공연장에서 열린다.
찾아가는 길은 의정부역에서 소요산역으로 가는 기차를 타거나(매시 20분) 버스를 타면 된다. 문의 (031) 860-2065
용문산...“괜찮다, 괜찮다” 토닥여주는 은행나무가 있는 곳
경기도내에 화악산, 명지산에 이어 세 번째로 높고 산세가 웅장하며 계곡이 깊어 고산다운 풍모를 용문산은 천년고찰 용문사와 더불어 관광지로 지정되어 어린이와 동반한 가족단위의 1일 관광코스로 제격이다.
특히 전설의 은행나무는 용문산 기슭, 용문사 마당에 있는데 1,100년의 세월을 입증하듯 그 위엄한 자태와 평온함은 인생을 말해주는 듯 하다.
마치 몇 십 년도 채 못 살고 세상살이에 지친 이들에게 ‘괜찮다, 괜찮다’하고 토닥여 주는 듯, 마음의 위안을 얻게 되는 곳이다. 문의 (031)773-0088
<표 1 > 경기녹지재단 추천 “경기도 단풍 명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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