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성동 일가족 살해 용의자 '오리무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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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06-10-20 17:12본문
산성동 일가족 살해 용의자 '오리무중'
어머니와 아들, 조카 등 살해...가정 불화가 원인인 듯
산성동 일가족 피살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되고 있는 김모(39세)씨 행방을 쫓고 있으나 이렇다할 증거를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
20일 성남수정경찰서는 “살해사건 직후, 산성치안센터에 임시 수사본부를 마련하고 용의자의 집과 성남 외곽을 오갈 수 있는 길목을 중심으로 병력을 배치하고 검문, 검색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또한 “가족명의 계좌 추적은 물론, 이동전화 통화내역을 분석하는 등 용의자가 은신할만한 주변을 수색하고 있으며 자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인근 야산 등지의 수색활동도 병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렇다할 단초를 제공하지 않은 김씨의 행방은 모연하기만 하다.
형을 죽이고 교도소에서 수감됐다가 3개월전인 지난 7월 출소한 김씨는 산성동 어머니집에서 기거하면서 지인 등과의 뚜렷한 왕래를 보이지 않았으며 친척도 피해자인 고모외엔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등 사건의 장기화가 우려되고 있다.
할머니, 초등학생 손자와 중학생 손녀 등 일가족 3명이 두 집에서 피살된 사건은 고모 김씨(44 여)에 의해서 전말이 드러났다.
지난 19일 오전 6경 아침 준비를 위해 알람을 듣고 깨어난 김씨는 작은 방에서 함께 사는 조카 김모(14 중1)양이 흉기에 찔려 숨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김씨는 불길한 마음에 300m 떨어져 사는 어머니 이모(67)씨의 집으로 달려갔으나 이씨와 다른 조카 김모(13세 초6)군이 흉기에 찔려 숨져 있는 것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김 양과 김 군 모두는 흉기로 온 몸을 난자 당한 상태였으며 잠든 새벽에 변을 당한 것으로 경찰은 추정했는데 흉기에 찔린 이 씨에게서는 반항한 흔적도 발견되기도.
경찰조사에서 김씨는 "최근 출소한 동생이 식구들과 사이가 좋지 않아 가정사를 이유로 어머니와 조카들을 살해 한 것 같다"고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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