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자활사업의 새모델 “에코그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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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06-11-01 10:05본문
경기도의 자활사업이 생산적 복지의 근간을 이루는 ‘사회적 기업’ 모델로 거듭나고 있다.
남양주시 진접읍 금곡리에 위치한 사회적기업 에코그린(대표 이정희)은 수도권북부지역 자활후견기관과 저소득층 주민들이 힘을 모아 지난해 11월 도와 광역자활지원센터, 구리시와 남양주시 등 관계기관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아 30여명의 저소득층을 고용하고 있다.
11월 1일 오후 2시 남양주시 진접읍 공장 부지에서 김문수 도지사 등 각계각층의 축하를 받으며, 자원재활용의 환경친화적 선순환 사업과 저소득층의 일자리창출을 기업의 목표로 하는 ‘사회적 기업’임을 대외적으로 알리는 준공식을 갖고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계획이다.
(주)에코그린은 폐플라스틱재활용을 주요 아이템으로 하고 있으며, 수도권지역 가정 폐기물수거는 물론, 삼성전자와 폐소형가전 물량의 무상수거 협약을 통해 월간 플라스틱 100톤, 소형전자 약 50톤을 수거해 4천여만원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향후에는 대기업들의 EPR(생산자 책임처리제)제도 적용에 따라 재활용처리 물량을 더욱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폐기물 중간처리업 인허가를 취득함에 따라 수도권 북부 지역의 폐기물처리과정을 대행하는 자격을 갖추게 되었고 향후 1년 후에는 월 1억 2천만 원의 매출을 달성해 50여명의 저소득층에게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주)에코그린 이정희 대표는 “재활용 자활사업은 두 개의 자원을 건져내는 일입니다. 폐플라스틱 생산재가 그 하나이고, 다른 하나는 바로 안정적인 일자리”라며 “이윤만을 추구하는 일반기업과 달리 저소득층의 직업훈련과 일자리를 창출 하는 사회적 기업, 인간적인 얼굴을 한 기업, 에코그린의 행보에 많은 관심과 격려를 부탁드립니다”고 당부했다.
에코그린 설립 때부터 생산라인에서 근무하고 있는 강영석씨는 “돈없고, 빽없고 힘없는 우리들도 힘을 합치면 이렇게 이루어 낼 수 있다”며 “환경도 지키고, 돈도 벌고, 가정도 내 힘으로 꾸리게 됐다. 나 같은 사람이 더 많이 이 일터에서 함께 했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환한 웃음을 지었다.
경기도 관계자는 “영세한 자활사업이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광역단위의 사업추진이 필수적이며, 이를 위해서 지난 6월부터 전국 최초로 기초생활보장기금을 대폭 확대 지원하고 있다”며 “창업 아이템 지원, 기초생활보장기금 저리 융자 지원, 경영 사후관리 등 전과정을 지원해서 저소득층들이 안정적인 직장을 통해 자활·자립할 수 있도록 최선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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