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진이’ 양평 세트장, 철거 명령 내려져 촬영 중단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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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06-11-02 14:34본문
KBS 2TV 수목극 ‘황진이’의 양평 세트장에 철거 명령이 떨어졌다.
양평군은 27일 양수리에 위치한 ‘황진이’ 드라마 박물관 세트장에 대한 철거 명령을 내렸다.
양평군은 지난 9월 13일 오픈세트장을 건설하고 있는 업체 H사가 콘크리트 기초 위에 61평 규모의 목조 건물들을 건립, 2,622평의 산림을 훼손했다는 이유로 세트장의 공사중지명령을 내린 바있다. 또 양평군은 최근 오픈세트장 내 타 건축물들을 산림 훼손 혐의로 추가 고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세트장의 악조건 속에서도 촬영을 강행하던 ‘황진이’의 양평 세트장 촬영이 이로써 당분간 힘들게 됐다. 또 앞으로 상황에 따라 양평 세트장 내 촬영이 완전 중단될 수도 있게 됐다.
‘황진이’제작진은 철거 명령에 따라 28일까지 양평 세트장 내 촬영을 마무리 짓고 30일부터 지방에서 촬영을 계속할 예정이다. 이미 ‘황진이’는 초반 세트장 문제로 인해 전국의 명소를 물색, 촬영을 이어왔고 몇몇 장면은 시청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은 바 있다.
‘황진이’측은 “철거 명령이 내려졌지만 바로 철거가 시작되는 것은 아니다”며 “양평군 측에 진정서를 낼 계획이며 세트장 촬영이 원만히 재개되도록 협의 역시 계속해 나갈 방침이다”고 전했다.
‘황진이’측은 이어 “‘황진이’는 계획 당시부터 양평 뿐 아니라 지방의 아름다운 장소들을 찾아 촬영은 한다는 복안을 가지고 있었다. 또 세트장에 물의가 생겼을 때부터 그에 대한 만반의 준비도 철저히 해왔다”며 “세트장 촬영이 잠시 힘들어졌다고 드라마 자체의 질이 떨어진다고 절대 생각치 않는다. 계속해 아름다운 영상을 담을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황진이’측은 “양평군과도 좋은 결과를 맺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며 “다만 이 일로 ‘황진이’를 사랑해주는 팬들께 염려를 끼쳐 죄송할 따름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황진이’는 다음주 황진이(하지원 분)와 김은호(장근석 분)의 비극적인 첫사랑을 마무리짓고 본격적인 ‘기녀’ 황진이를 그려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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