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지역 예술인들 소외된 어르신께 자식노릇 ‘훈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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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06-11-14 09:43본문
성남지역 예술인들이 쓸쓸한 일상을 보내고 있는 어르신들을 위해 13일 정성노인의 집(운중동 소재)을 방문, 위문공연을 펼쳐 한파가 스며드는 이 겨울, 훈훈한 온기를 전하고 있다.
이날 공연에는 경찰관 출신의 가수 폴리스리와 성남시 국악지부 경기민요팀, 횃불무용단, 조현기 밴드가 자발적으로 참여해 어르신들이 좋아하는 비내리는 고모령, 정말 좋았네 등 가요와 경기민요, 꽃타령, 전통무용 한량무 등을 공연, 70여명 어르신들의 큰 호응을 이끌어 냈다.
또 폴리스리 참사랑봉사단 등에서는 작은 선물과 음식 등을 정성껏 마련해와 소외감을 느끼고 있는 어르신들께 사회의 따뜻한 정과 관심을 전했다.
한편 노인요양시설인 정성노인의 집에는 몸이 불편함에도 경제적 사정으로 자녀들이 돌보지 못하거나 부양의무자가 없는 어르신 70여명이 사회복지 혜택으로 보호 받고 있다.
이곳 어르신들은 젊은 시절 우리나라를 세계 12위의 경제대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열정과 젊음을 다 바쳤으나 노년에 접어들어 가족들의 보살핌은 고사하고 명절이나 연말연시를 쓸쓸히 보내고 있는 실정에 있다.
이러한 사정을 안타깝게 생각한 성남지역 예술인들이 어르신들에게 잠시나마 자식이 되어 이날 위안공연을 펼친 것.
성남지역 예술인들은 “어르신들이 밝게 웃으며 행복해 하실 수 있는 일이라면 어떤 일이라도 한손 거들겠다”는 이웃에 대한 따뜻한 마음을 전해오고 있다. 특히 이순림(횃불무용단)씨는 지난 10월 성남아트센터에서 노인의 날 기념 공연을 하는 등 평소 어르신들의 은혜에 보답하고자 노력해온 예술인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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