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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소방, 멀티소방관으로 무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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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07-06-13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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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수 정예 소방력으로 소방혁신 견인차 역할 기대

경기도가 멀티소방관이라는 새로운 개념으로 소방공무원의 자격과 능력에 대한 기준을 세워 조직혁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멀티 소방관이라 지칭되는 이번 혁신안은 현장대응능력을 높이면서도 인력운영의 탄력성을 부여하기 위한 것으로 현재 화재 진압, 구조, 구급, 차량운전 등의 직무별로 특화되어 한 사람이 하나의 역할만을 수행하던 기존의 방식을 벗어나 궁극적으로 ‘모든 소방관이 여러 분야의 역할 수행’이 가능하도록 한다는 것이 주요골자.

취임 초부터 ‘소수 정예의 세계 최고 소방’을 만들겠다는 김문수 지사의 소방혁신안의 기본 로드맵이 완성된 가운데 이번 멀티소방관 양성은 조직 혁신의 동력으로서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멀티소방관제는 소방의 현장업무를 화재진압, 구조, 구급, 운전 등 크게 4분류하고 그 안에 필요한 자격기준을 5개 분야로 정해 모든 소방관이 여러 분야에 걸쳐 일정한 자격기준에 맞는 교육.훈련을 거친 뒤 평가를 통과하면 자격을 인증하도록 했다. 이러한 자격보유를 기준으로 A급에서 D급까지 4등급의 멀티소방관으로 분류하게 된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기존의 현장활동 소방인력은 전문화를 바탕으로 한개 분야에 특화된 사람을 중심에 둔 개념을 도입해 운영해왔다면 멀티소방관은 전문화 뿐만 아니라 최소한 두 세 개 분야에 걸쳐 전문화된 능력을 추가로 배양하여 보다 탄력적이고 유기적인 인력운영을 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현재 경기도의 소방장 이하 소방공무원을 새로운 기준으로 분류하면 4개 분야에 자격이 갖춰진 A급은 51명으로 1.2%, 3개 분야 B급은 837명 19.6%, C급은 1,752급으로 41%를 차지하고 단지 1개의 자격만을 갖춘 사람도 1,636명으로 전체의 38.2%를 차지한 것으로 분석됐다.

소방본부는 멀티소방관 제도를 통해 5년 내에 D급 전원을 최소한 C급으로 끌어올리고 현재의 C급 인력도 B급으로 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소방학교의 전문교육을 강화하고 인사상 우대 및 사기 진작방안을 강구하여 소방공무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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