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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경기도지사, 광역교통청 신설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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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07-07-16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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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교통혼잡 해법으로 중앙정부, 서울, 경기도, 지방이 참여하는 광역교통청 신설이 제시돼 시선을 끌고 있다.

13일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한국교통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수도권의 교통혼잡을 해소하기 위한 방안으로 중앙정부 차원의 광역교통청 신설을 주장해 이목을 끌고 있다.

평소 지방자치단체장의 권한 강화를 강력히 주장해 온 김 지사로서는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이날 김 지사는 “지방자치 확대를 다 찬성하지만 교통문제만큼은 중앙의 권한과 개입이 필요하다”며 중앙과 서울, 경기, 지방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강력한 추진정책과 예산확보를 주문했다“고 밝혔다.

현행 수도권 교통조합에 실질적인 권한이 없어 강력한 교통정책 추진에 한계가 있다는 것이 그 이유라고 설명했다.

또한 김 지사는 “수도권의 교통혼잡 원인이 경기도민에게만 있는 것으로 오해를 하고 있다”고 밝히고 “서울로 향하는 모든 통행자들은 경기도를 거쳐야 한다. 그런데도 경기도의 교통혼잡 문제를 경기도만의 문제로 보는 중앙정부의 시각은 문제”라고 주장했다.

김지사는 이번 수도권 대중교통 환승할인제 실시를 추진하면서 많은 한계를 느꼈다는 소회도 밝혔다. 버스노선의 인.면허권이 각 시.군에 흩어져 있어서 의견을 통합하기 어려웠던 일, 마지막까지 합의가 안돼 마음 졸였던 일 등 환승할인과 관련된 뒷얘기도 들려줬다.

김지사는 이날 인터뷰에서 “서울시로 철도공사로 밤낮으로 뛰어다니며 각 기관의 실무자와 협의를 하자, 도지사 체면 구긴다는 주변의 지적도 있었다”며 “도지사 자리도 중요하고, 의전도 중요하지만 제일 중요한 것은 도민이다. 도민들만 좋다면 자기 몸은 태워서 도민들은 섬겨 모시는 게 중요하다”며 밀어 붙였던 사실도 공개했다.

김 지사는 “교통문제가 경기도가 풀어야 할 가장 큰 숙제라고 밝히고 앞으로 대중교통만 이용해도 도 전역을 이동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경기 북부 지역에 고속도로가 없다는 점을 지적하고 서울 - 포천, 서울 - 문산 고속도로, 제2외곽 순환도로, 경춘고속도로, 제2자유로 건설의 조속한 시행도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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