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도지사 남한산성 작가 김훈 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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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07-08-28 09:48본문
도내 문화.관광.하천 등 자연유산 홍보 방안 논의
<칼의 노래>로 스테디셀러(90만부 돌파) 등극을 앞두고 있는 한국의 대표적인 베스트셀러 작가 김훈씨가 27일 소설 <남한산성>을 들고 경기도청을 방문했다. 김 씨가 경기도가 개최한 ‘희망의 경기포럼’의 132번째 강사로 초빙된 것.
이날 강연 후,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김씨는 경기도의 대표적인 유적지인 남한산성을 비롯, 도의 문화·관광 자원에 대해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눴다.
김 지사는 이 자리에서 “경기도에 역사적인 자료들은 무궁무진한데 체계적으로 정리가 안 돼 있다”며 “뛰어난 작품으로 경기도의 사적지이자 자연인 ‘남한산성’을 알리고 국민과 소통할 기회를 마련해줘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김 지사는 경기도의 하천과 저수지 도로 등이 담긴 지도와 ‘경기도의 풍속사’ ‘한국직업발달사’ 등 각종 자료를 김 씨에게 전달하면서 <남한산성>같은 작품을 구상에 경기도를 많이 활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김 지사는 남한산성이나 화성행궁에서 펜 사인회를 열고 펜들과 함께 도내 문화유적들을 살펴보는 ‘역사기행’도 기획해 줄 것도 덧붙였다.
이에 김 씨는 “경기도 김포시 하성면에 위치한 조강나루에 대해 관심이 매우 많다”며 “경기도 ‘역사 기행’을 실천할 수 있는 방안을 생각해 보겠다”고 긍정적인 의사를 밝혔다.
그는 특히 김 지사가 펼쳐놓은 조강 일대가 자세히 나타나 있는 하천 지도를 일일이 들여다보며 큰 관심을 나타냈다.
김 씨는 산문집 ‘자전거여행 2’에서 한강과 임진강이 만나는 조강(祖江)을 ‘할아버지의 강이고, 조국의 강이며, 소멸의 힘으로 신생을 이끄는 새로운 시간의 강’이라고 표현한 바 있다. 조강 나루는 지난 17일 김 지사가 실시했던 한강 하구 탐사지역이기도 하다.
<남한산성>은 1636년 청의 공격을 피해 남한산성으로 피신한 인조와 백성들의 47일 동안의 항전 기록을 담아낸 소설.
소설의 배경이 되는 ‘남한산성은 연 150만명이 찾는 경기도의 대표적인 관광지로 도는 지난 2000년부터 성곽 및 행궁 복원사업을 진행, 2008년에는 복원을 완료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남한산성 관계자는 “소설(남한산성)이 베스트셀러가 되면서 산성을 찾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늘고 있다”며 “무료입장이라 정확한 집계가 어렵지만 최근 산성 내 역사관을 중심으로 관광객이 10% 이상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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