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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소방본부, 청렴성문제 완전히 진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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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07-09-13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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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가 청렴위 청렴도 측정결과 전국 최하위라는 불명예를 안았던 도 소방본부가 지난 1년간 절치부심하며 추진한 청렴도 향상 대책이 큰 성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도 소방본부는 올해 민원업무가 처리된 6,112건 (완공검사 2,938건, 완비증명 3,174건) 중 1,415건(완공검사 704건, 완비증명 711건)을 대상으로 지난 7월 19일부터 31일까지 13일간 청렴도 측정을 위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공정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외부 전문 여론조사기관에 의뢰한 이번 조사결과 나타난 청렴도는 9.22. 지난해 국가 청렴위위원회 기준으로 보면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2위를 차지할 정도의 수준이다.

지난해 국가청렴위의 경기소방의 청렴도에 대한 발표는 다소 충격적이었다. 국민들의 정서상 소방의 부패지수가 높다는 것은 선뜻 이해하기 어려웠을 뿐만 아니라 소방조직 내부에서는 위기론으로 거론되기도 했던 사안이었다.

그 이후 1년 여간 도 소방본부는 자체 청렴도가 낮게 평가된 부분에 대한 철저한 분석과 자정 노력을 기울였다. 청렴도 향상을 위한 일회성 구호에 그친 것이 아니라 자체적인 여론 조사를 실시하는 한편 최진종 소방본부장은 일선 소방서장을 소집해 국가 청렴위의 청렴도 측정결과에 대해 강도 높게 질책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이 자리에서 차후 민원업무에서 부패와 관련한 문제가 발생할 경우 엄중히 책임을 물을 것이고 올해 청렴도 향상이 소방의 가장 핵심적인 사안이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동안 소방본부는 청렴도 향상을 위한 대책으로 민원인에 대해 직접 우편을 발송해 부패와 청탁 등의 문제가 없었는지 본부차원에서 직접 조사하기 위한 「Return-민원우편제도」를 실시하는 한편 모든 민원업무에 대한 공무원실명제, 처리중인 민원업무의 문자서비스 제공하는 등 민원업무에 대한 꾸준한 모니터링과 정보제공을 실시해왔다.

그 결과 설문조사 전문기관인 에서 실시한 이번 조사에서는 지난해와는 상당히 다른 결과가 도출될 수 있었다. 소방의 청렴도에 대한 민원인들의 인식이 높아졌을 뿐만 아니라 금품수수행위는 단 한 건도 나타나지 않았다.

(주)리서치 앤 리서치에서는 여론 조사시에 금품수수항목에 대해서는 반복해 질문을 하고 만약 금품수수행위가 있었다고 대답한 사람이 있을 경우에는 설문 조사자에게 특별 수당을 지급하는 등 금품수수행위 도출을 위한 별도의 장치를 마련했지만 단 한건도 나타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도 소방본부는 이러한 결과에 만족하지 않는다고 했다. 객관적이고 정량적으로 측정하여 나온 조사결과이기 때문에 신뢰성이 있는 것은 분명하지만 아직 연말에 실시된 국가청렴위에서 실시하는 설문조사가 남아 있기 때문이다.

도 소방본부 관계자는 민원업무는 민원인이 결과를 가지고 돌아간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감찰부서에서 부패나 부정한 사례가 없었는지 조사가 끝난 시점이 민원업무가 끝난 것으로 조직의 문화를 바꾸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설문조사 결과 직접적인 부패행위는 없었지만 민원인을 대하는 태도나 언행에 조심하지 않을 경우 자칫 부정적인 이미지를 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나 이에 대한 사후 보완 대책으로 민원담당자 전원에 대한 공직윤리 및 친절교육을 국가 청렴위원회와 전문 컨설팅회사의 자문을 통해 실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도 소방본부는 올 11월에 또 한번의 국가 청렴위의 청렴도 조사를 앞두고 있다. 소방본부 측은 이 조사결과에 따라 부패정도가 가장 높게 나타난 관서의 소방서장에 대해서는 직위해제 등 징계할 것이라고 했다. 직접적인 금품 수수가 없으면 처벌하지 않았던 과거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다.

지난해 청렴도 측정이 가져다 준 조직의 충격이 그만큼 컸다는 이야기도 되고 조직의 존망과 부패를 연계하고 있는 만큼 조직의 근간을 흔드는 범죄로 인식하고 있다는 것을 반증하고 있다.

지난해 도민은 물론 조직에도 충격이었다는 소방의 청렴도 측정결과, 올해 다시 시작하는 국가 청렴위의 경기소방에 대한 청렴도 결과에 또 한번 주목해 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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