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실시하는 교육환경 개선사업이 소기의 성과를 거두면서 도내 초,중,고가 다시 활기를 찾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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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07-09-13 13:56본문
경기도가 실시하는 교육환경 개선사업이 소기의 성과를 거두면서 도내 초,중,고가 다시 활기를 찾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는 도와 도 교육청.시.군이 함께 실시하는 농어촌지역 소규모학교 살리기사업 대상학교로 지정된 도내 100개 초.중학교의 학생수가 2003년에 비해 평균 11.4%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3일 밝혔다.
학생 수뿐만 아니라 학생들의 학업성취도도 크게 향상된 것으로 조사됐다. 대상학교 학생의 국어와 수학성적을 조사한 결과, 사업시작 시점보다 국어가 평균 7.4점, 수학이 평균 7.3점 정도 향상된 것. 이러한 성과는 고등학교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농어촌.중소도시 좋은 학교 만들기 사업에 선정된 33개 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내신성적 180점 이상의 성적우수학생들의 입학률이 2003년도에 비해 31.3%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광주중앙고의 경우 2003년 4명에 불과했던 성적우수학생이 2006년 160명으로 늘어나 3,900%라는 기록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경기도 관계자는 “교육여건 때문에 도시로 나가려던 학생들이 지역의 교육환경이 좋아지면서 그대로 지역에 남는 현상이 늘고 있다. 심지어 도시로 나갔던 학생들이 돌아오는 경우도 있다”며 최근의 변화를 설명했다.
CCTV 설치하고 학교급식에 1등급 한우도 공급
이처럼 폐교 위기에 처해있던 농어촌 지역 초, 중학교에 학생들이 몰리고, 성적우수학생들의 도내 고등학교 입학률이 증가하는 등 지역전체의 교육경쟁력 강화를 알리는 청신호가 잇달아 포착되자 도에서도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더욱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현재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실시하고 있는 경기도의 사업은 모두 13개. 학생들의 안전도모와, 저소득층 학생지원, 농어촌 지역 학교 살리기, 외국어 교육 활성화 등이 주요 내용이다. 이중 학생들의 안전한 학교생활을 위해 추진중인 안전한 학교 만들기와 학교 급식 지원 등이 특히 주목받고 있다.
안전한 학교 만들기사업은 학교 폭력 및 범죄로부터 학생들을 보호하기 위해 학교폭력이 빈발하는 교내 취약지역에 CCTV를 설치 모니터링을 통해 학교폭력을 예방하는 사업이다. 학생 및 교직원의 인권을 침해하지 않도록 학교구성원의 의사를 최대한 반영해 희망학교에 4대의 CCTV와 모니터, 녹화장치의 설치.운영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2005년부터 시작된 이 사업에는 총 138개 중학교와 121개 고등학교가 참여 신청을 했으며, 현재까지 97개 중학교와 81개 고등학교에 설치 완료됐다. 올해는 27개 중학교와 23개 고등학교 에 새로이 설치.운영 중에 있다.
학교 급식 지원사업은 도내 우수 축산물 공급을 통해 학교 급식의 품질 향상과 학생들의 건강증진을 목표로 하는 사업이다. 올해 9월부터 시작된 학교급식 지원사업은 기존 학교급식에 공급되고 있는 3등급 축산물을 1등급 축산물로 교체, 제공해주는 것으로 현재 도내 28개 시.군, 573개교 64만여명의 초,중,고생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이는 급식을 직영으로 운영하고 있는 도내 1,734개교중 38%에 해당하는 것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만큼 우수축산물이 학교급식에 제대로 공급될 수 있도록 위생 및 품질관리를 위한 T/F팀 운영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외계층 대상 교육지원도 확대, ‘놀토 버스’ 인기 만점
저소득층 자녀들을 위한 지원프로그램도 주목을 끌고 있다. 주말 초등학생 버스학교 사업은 도내 1,067개교에 달하는 초등학교 학생들의 주말체험학습 지원 사업. 쉬는 토요일에만 진행된다고 해서 ‘놀토 버스’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 이 사업의 주요 대상층은 저소득층 맞벌이 가정의 아동들이다.
도 관계자는 “주 5일제 수업이 실시되면서 토요일에 부모나 학교로부터 보호를 받지 못하는 아동들이 일부 발생했다. 놀토 버스는 이런 어린이들에게 체험학습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4월 여주군을 시작으로 매주 둘째, 넷째 토요일에만 진행되고 있는 주말 버스학교는 공룡알 화석지, 산림 박물관, 영어마을, 영화 촬영장 등을 다니며 체험학습의 기회를 제공해 왔다.
올해 상반기에만 55회에 걸쳐 4천 200여명의 학생이 참여했으며, 연말까지 82회 5천 200여명의 학생이 추가로 체험 기회를 가질 계획이다. 저소득층 자녀 무상급식 지원사업도 꾸준히 추진 중이다. 도에서는 급식비 지원을 희망하는 저소득층과 차상위 계층 학생 11,000명에게 2005년 43억, 2006년 44억의 예산을 지원해 왔으며 올해는 45억 5천만원의 도비를 지원했다. 이는 도내 급식희망학생 111,406명중 9.87%에 해당하는 수치다.
경기도 관계자는 “이밖에도 장애아동을 위한 특수교육 지원, 외국어 교육기반조성을 위한 원어민교사 지원, 학교도서관 활성화 지원, 병설유치원 종일반 운영지원 등 다양한 계층의 다양한 학생들을 위한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고 설명하고 “도내 모든 학생이 교육으로부터 소외받는 일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기도 통계에 따르면 2006년말 기준으로 경기도의 교육시설은 유치원 1,800개원(133,034명), 초등학교 1,050개교(966,347명), 중학교 503개교(487,457명), 고등학교 358개교(385, 461명) 등으로 전국 최대 규모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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