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지역별 맞춤형 교통안전대책 수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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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07-10-01 13:27본문
경기도의 2007년 상반기 교통사고 발생율이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3.2% 증가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경기도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는 총 19,948건에서 577명이 사망하고 32,408명이 부상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할 때 사망자는 52명(9.9%), 부상자는 427명(1.3%) 증가 했다.
이날 대책 보고회의에서는 도내 교통 사망사고 증가율이 가장 높은 여주, 가평, 양평, 광명, 부천시 등 5개 시군을 대상으로 한 교통 사망사고 원인분석과, 장영채 사고분석센터 소장, 장일준 삼성교통안전연구소 수석연구원 등 교통전문가들의 정책제언과 토론이 진행된다.
경기도는 최근 늘고 있는 교통사망사고의 가장 큰 원인으로 신도시 개발, 주 5일제 근무 시행, 노인 인구의 증가를 지목하고 있다.
도는 화성 동탄, 파주 교하 등 수도권 주변의 신도시 개발로 차량 및 인구가 늘어난 것이 사고 증가의 주요 원인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2006년말을 기준으로 경기도의 인구는 05년 대비 2.2%가 증가한 10,415,399명, 차량등록 대수 역시 05년 대비 3.8%가 증가한 4,143,956대를 기록하고 있다.
주 5일제 근무시행에 따른 나들이 차량의 증가 역시 사망사고 증가의 주요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올 상반기 주말 교통사고 사망자는 197명으로 06년 153명보다 44명(28.8%) 증가했다. 특히 주말 음주 사망자가 48% 증가해 행락차량 증가로 인한 음주 교통사고도 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노인 교통사고 사망자의 증가는 노인 인구 증가와 관계가 깊다. 경기도의 06년말 65세 노인인구는 811,178명으로 전년대비 6.8% 증가했다. 교통사고 사망률 역시 증가해 07년 노인인구 교통사망사고 비율은 전년도 87명에 비해 67.8% 증가한 146명을 기록했으며, 이는 전체 사망자인 577명의 25% 규모다. 도에서는 이밖에도 보행자 위주의 교통안전시설 미흡도 노인 교통사고.사망의 증가원인으로 보고 있다.
이렇게 늘어만 가는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 도와 도 경찰청은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도와 도경찰청은 사망사고 예방을 위해 올 상반기동안 중앙분리대 29.5km(59개소), 보.차도 분리대 56.4km(172개소), 횡단보도 조명등 105개소에 교통안전시설물을 설치했으며 2,145회에 달하는 교통안전교육을 실시, 사고예방에 힘쓰고 있다.
이와함께 신호, 과속, 음주 등 교통사고 요인행위 단속에 나서 상반기동안 총 625,727건을 적발했으며, 이륜차들의 신호위반, 중앙선침범, 안전모 미착용, 난폭운전 등을 계도하는 캠페인과 단속도 실시하고 있다.
한편 경기도는 27일 김문수 경기도지사 주재로 교통사고 감소대책에 대한 보고회의를 도청 상황실에서 개최했다.
경기도 관계자는 “이번 대책보고를 시작으로 도내 교통사고 통계 및 특성을 31개 시.군별로 분석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하고 “향후 각 시.군별 맞춤형 교통안전대책을 수립해 교통사고 발생율을 줄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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