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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아는 지금 소리없는 녹색혁명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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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07-10-26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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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농림진흥재단, 한.중.일 국제조경전문가회의 열어

“2008년 올림픽 개최를 앞둔 중국에서는 녹색올림픽을 위해 베이징의 절반을 녹지로 만드는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 중국

“도시재개발이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일본에서는 도시지역 자연복원을 목표로 시민들이 참여한 대규모 공원이 들어서고 있다.” - 일본

“다양한 실용적 기능을 가지고 있는 도시숲을 친환경도시를 건설하기 위한 생태적인 방법으로 활용해야 한다.” - 한국

3개국 최신 학문.기술정보 교류… 동북아 조경전문가 300여명 참석

동북아 조경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인 가운데 한.중.일의 조경이슈에 대한 열띤 발표와 토론이 진행됐다.

25일 수원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에서 동북아의 조경 관련 학문적.기술적 교류를 위한 ‘제10회 한.중.일 국제조경전문가 회의’가 ‘문화양식으로서의 조경의 발전과 확장’이란 주제로 열렸다.

경기도의 후원을 받아 경기농림진흥재단.한국조경학회.중국풍경원림학회.일본조원학회가 공동 주최한 이날 행사는 김문수 경기도지사를 비롯해 3개국 조경 관련 학자, 공무원, 업계대표, 대학생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김문수 도지사는 인사말에서 “녹지가 풍부하고 누구나 살기 좋은 아시아를 만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조경인의 역할이 크다”며 “3개국의 다양한 학문과 기술정보 교환을 통해 동북아 조경발전의 밑거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회의는 △제1주제-도시문화에서의 조경공간의 역할 △제2주제-전통문화에서의 조경양식의 전승 △제3주제-생명문화로서의 조경의 의의 등 3가지 주제로 나눠 주제발표 뒤 토론형식으로 진행됐다.

중국, 녹색올림픽 위해 베이징 중심 1,000ha 녹지 조성 중

이날 주제발표자로 나선 중국 베이징시 산림조경국 류 슈우천 교수는 2008 베이징올림픽을 녹색올림픽으로 만들기 위해 베이징시에서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다양한 녹화사업을 소개, 주목을 받았다.

그는 “중국은 지금 내년 올림픽에 대비해 뉴욕 센트럴파크 두배 규모의 올림픽 숲공원 조성과 북해공원.이화원 등 전통황실정원 복원 등 베이징을 중심으로 1,000ha의 녹지를 조성 중”이라고 밝혔다.

또 “오는 2010년까지 도시면적의 45%를 녹지로 만들고 1인당 도시공원면적을 15㎡로 늘리기 위해 동서와 남북을 잇는 녹지축을 조성하고, 도로변을 따라 폭 100m의 녹색벨트를 만드는 등 5가지 핵심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도심 자연복원 위해 재탄생된 한.중.일 공원

일본 효고대학교 토모히로 이치노세 교수는 최근 도심 재개발이 이슈가 되고 있는 가운데 한.중.일 3개국의 도심속 재탄생공원을 비교하는 연구를 발표해 관심을 끌었다.

그는 도시지역에서 자연복원을 목표로 조성된 일본 아마가사티 공원, 중국 상하이 광창공원, 한국 서울숲을 비교하며 “세공원의 공통점은 녹지공간에 대한 시민들의 욕구를 반영해 지방정부가 시민들의 참여 속에서 만든 공원으로, 앞으로 녹지공간에 대한 시민들의 욕구와 참여에 도시자연의 미래가 달려있다”고 말했다.

친환경도시 건설 위한 생태적 방법으로 도시숲 활용해야

장동수 한경대 교수는 “도시숲은 오래전부터 존재한 인공숲으로, 재해방지 뿐만 아니라 사람들에게 휴식을 제공하고, 놀이와 모임 등을 자주 가졌던 우리 삶과 밀접한 관계를 맺었다”며 “과거 도시숲의 의미를 재발견해 다시 친숙한 공간으로 끌어들이는 한편, 도시숲을 친환경도시를 건설하는 생태적인 방법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국제학술세미나에 이어 참석자들은 26일 수원 화성, 용인 호암미술관과 전통정원 ‘희원’, 화성 용주사 등 세계적인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 경기도 문화조경유적지를 현장 답사한다.

한편, 이번 국제조경전문가회의 기간동안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대회의실 1층에서는 ‘도시인프라-조경을 만나다’란 주제로 ‘2007 대한민국환경조경대전’ 수상작 47점의 전시회도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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