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결혼이민자 국내 적응 빨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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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07-11-05 10:43본문
경기도, 2008년 7억 3천만원 투입 결혼이민자 지원사업 추진
내년부터 경기도내 여성 결혼이민자의 국내 적응이 빨라질 전망이다.
29일 경기도는 여성 결혼이민자에 대한 한국어 교육 강화와 취업교육 실시를 골자로 하는 ‘2008년 결혼이민자 지원사업 추진계획’을 발표하고 전년도 예산인 9천만원보다 무려 8배나 많은 7억 3천만원의 예산을 투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여성 결혼이민자의 대다수가 한국사회 적응에 어려움을 느끼고 있다는 조사결과에 이어 여성 결혼이민여성들의 생활안정이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각종 이민자 가족 문제의 사전예방책이 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경기도가 이들의 빠른 국내 적응을 위해 대폭적인 지원사업을 펼친다.
경기도가 가장 심혈을 기울이는 분야는 여성 결혼이민자들의 한국어 교육문제이다. 도는 우선 그동안 각 기관 및 NGO들에 비해 산발적으로 추진돼 온 한국어 교육의 체계적인 정비를 위해 44곳의 한국어 교육 거점기관을 각 시.군.구에 설치할 예정이다. 집근처에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배려해서 결혼이민자들의 한국어 교육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다.
여성 결혼이민자들에게 국내 정착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발간하는 소식지 사업도 더욱 확대된다. 현재 1년에 4번, 5천부씩 총 2만부가 발행되는 소식지를 1만부씩 4번 총 4만부로 확대 발간할 예정이다. 한국어, 영어, 중국어, 베트남어 등 4개 국어별로 발간되는 소식지는 생활상식 및 법률정보, 이민자들의 정착사례, 시설이용안내 등의 소식을 엮어 이민자들의 조기 정착을 위한 길잡이가 되고 있다.
결혼이민자들의 생활안정을 위한 취업지원 사업 역시 활발해질 전망이다. 도는 한국어 이해가 가능한 여성결혼이민자 80명을 대상으로 상․하반기 각 1회씩 3개월에 걸쳐 도내 전문직업훈련기관 위탁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경기도는 수원, 부천, 안양지역에만 실시하던 위탁교육을 성남, 안산, 시흥, 고양시 등 7개 권역으로 확대 더 많은 여성 결혼이민자들에게 혜택을 주겠다고 밝혔다. 자국어와 한국어가 모두 가능한 결혼이민자들을 위해서는 한국어교육 보조강사 교육이 실시될 예정이다.
한국어 보조강사직을 원하는 결혼이민자 40여명을 선발, 한국어 교수법, 한국어 교육 실습 등 총 48시간의 보조강사 교육을 실시하고 향후 한국어 교육에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경기도에 거주하는 여성 결혼이민자들은 총 20,847명(2006년 12월 기준). 국내 거주 여성 결혼이민자(82,828명)의 25.2%에 해당할 만큼 많은 여성 결혼이민자들이 도내에 거주하고 있다.
경기도 가족여성정책과 관계자는 “2008년 추진계획은 결혼이민자들이 가장 힘들어 하는 언어문제와 취업문제 해결에 중점을 두었다”고 설명하며 “결혼이민자들의 국내 조기적응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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