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투자유치 활동 나선 김문수호 순항중
페이지 정보
작성자 작성일 07-11-02 10:15본문
지난 10월 26일부터 미국을 방문중인 경기도 투자유치단(단장 김문수 경기도지사)이 8일간의 현지 일정 중 절반을 소화하며 해외투자유치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30일(한국시간) 현재 3M사와 8천 3백만달러 규모의 투자협약에 성공한 방문단은 당초 투자유치 목표액인 총 2억 2700달러(2000억원 규모) 이상의 투자 유치를 위해 강행군을 거듭하고 있다.
미국 방문 4일째를 맞은 김문수 지사 일행은 현재까지 미국 LA, 라스베가스, 세인트 폴 등을 방문했으며 투자유치 활동외에 농산물 특판전 개최, 썬키스트사와의 교류협력 MOU 체결, 유니버셜 스튜디오의 경기도 유치 제안 등 적극적인 투자설명과 홍보 활동을 펼치고 있다.
김 지사 일행은 여독이 풀리지도 않은 방미 첫날 27일(현지시각 26일) LA 썬키스트 본사에서 티모시 린드그렌 썬키스트 사장과 과수분야 상호교류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며 해외투자유치활동의 첫 번째 성과를 올렸다.
썬키스트社는 캐나다, 일본, 한국, 중국 등 전세계 각지에 유통망을 두고 연매출 12억 달러를 올리고 있는 100년 역사의 세계적인 과수산업 전문회사로 향후 경기도 농업 발전에 큰 전환을 가져올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경기도는 썬키스트사의 앞선 마케팅 기술을 도입해 도의 광역공동 농산물 브랜드인 ‘잎맞춤’을 ‘제2의 썬키스트’로 육성할 복안이다.
김 지사는 “그간 미국과 제조업, 문화 등 여러 분야에서 많은 협약식을 가졌지만, 오늘처럼 농업분야에서 MOU를 맺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한미 FTA를 통해 오히려 썬키스트와 대한민국 농업 사이에 훨씬 긴밀한 시대가 열릴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김 지사는 이날 오후 LA의 한 식당에서 경기도, 농협중앙회 경기지역본부, 미국현지 수입업체 2개소와 4자간 500만 달러 규모의 인삼, 쌀, 떡, 배, 포도 등 농산물수출 MOU를 체결해 경기도 농산물의 미국 수출길을 넓히기도 했다.
28일 김 지사 일행은 LA 유니버셜 스튜디오을 방문, 세계적 테마파크인 유니버설스튜디오 경기도 유치에 대해 의견을 나눠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날 김 지사는 테마파크 업계의 권위자인 USK프로퍼티홀딩스(주)의 프랭크 스타넥 사장과 UPR(유니버설 파크앤리조트) 피터 왕 부사장에게 유니버설스튜디오 유치 의사를 밝혔으며 이에 대해 유니버설스튜디오측도 경기도내 적정 부지에 테마파크, 테마호텔 등이 복합된 유니버설스튜디오 올랜도형 개발을 계획하고 있고, 향후 경기도와 유치 양해각서(MOU) 체결을 제안, 상당한 의견접근을 이뤄내기도 했다.
스타넥 사장은 “USK는 경기도에 세계적 수준의 리조트를 만들고 싶다. 우리는 지금 올랜도 파크 설계를 바탕으로 한국과 아시아인들에 맞는 요소를 접목할 것으로 계획”이라며 한국 투자의사를 밝혔다. 한편 김 지사는 LA소재 옥스퍼드호텔에서 미국 내 의류 브랜드사인 포에버21과 12억 달러의 투자유치상담을 갖고 투자의향서(LOI)를 전달받았다.
포에버 21의 재미교포 도날드 장 회장은 전 세계 400여개의 매장을 소유한 기업인으로서 세계적 브랜드 유통기업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경기도에 거대 명품쇼핑몰 투자계획을 밝혔다. 한편 김 지사 일행은 투자유치와 별개로 농산물 수출확대를 위해 LA에 위치한 한인마켓 갤러리아에서 ‘경기농특산물 미국 LA특판전’ 개막식에 참석, 현지마켓인 랄프 등 4개소에서 동시에 열린 경기도 농특산물 홍보에 나서기도 했다.
29일(현지시각)부터 본격적인 투자 유치에 나선 김 지사 일행은 이날 오후 미네소타주 세인트폴 3M 본사에서 8천300만 달러 규모의 투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 3M은 지난해 8월 장안 1단지에 6천만 달러 규모의 디스플레이 필름 생산시설을 준공한 데 이어 지난 7월에는 1억 4천만 달러 규모의 산업안전제품 시설을 건립한 바 있으며 이번 투자 협약으로 3차 투자를 약속한 셈이다. 이에 따라 3M은 향후 경기도 화성시 장안 2산업단지 내 8만3천㎡ 부지에 LCD 필름 및 방진마스크 등 산업안전제품 생산시설을 건립할 계획이다.
특히 앞서 건립된 두개 공장 건립을 통해 500여명의 신규 고용효과를 얻은 경기도는 이번 MOU 체결로 다시 200∼300명 정도의 추가 고용 효과을 얻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문수 지사는 "경기도는 3M의 추가 투자가 성공적인 결실을 거둘 수 있도록 행정적. 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향후 3M과 경기도가 다양한 분야에서 긴밀한 관계를 구축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도 해외투자유치단은 세계적인 식품.곡물 생산 및 농업 분야 리스크 관리.서비스 공급업체인 카길(Cargill)사를 방문, 투자상담을 가졌다. 카길사는 현재 경기도 송탄에 국내 최대의 축산사료 공장을 보유하고 있는 회사로, 이날 독일 엔비오(ENVIO)가 경기도내에 추진중인 바이오가스 플랜트 사업에 환경 펀드를 통해 참여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최우영 경기도 대변인은 “현재 전체일정의 4일을 소화했으며 투자유치와 교류협력 확대 등 남은 기간에도 좋은 소식이 많을 것”이라며 “농산물 수출확대, 해외투자유치, 교류협력확대의 당초 목표를 이루기 위해 밤낮을 가리지 않고 뛰고 있다”고 말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