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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사, 투자유치 다변화 전략 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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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07-12-26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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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 26일부터 화성 유니버설 스튜디오, 포천 에코 디자인시티(12월 6일), 부천.안성 프로로지스 물류센터(12월 12일) 등 총 77억불 규모의 대형 프로젝트 유치를 잇달아 성공시킨 경기도의 최근 투자유치 성적이다. 1년에 10억불 유치도 어려운 최근 상황에서 10억불이 넘는 투자유치에 계속해서 성공하자 나온 말이다.

제조업에 치우쳤던 투자 유치 종목을 다변화시키겠다고 선언한 김문수 경기도지사의 전략이 계속해서 큰 성과를 거두자 국내외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경기도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07년 한 해 동안 경기도와 투자협약을 맺은 업체는 총 24개, 투자 금액은 85억 6백억 달러에 달한다. 경기도는 이중 외자규모가 45억 1천 4백 달러 정도로 추정된다고 밝히고 있다. 투자 금액 규모는 1억 4천 9백억 달러의 성과를 거뒀던 지난 2006년(7월~12월)과 비교해 무려 60배 가까운 성장을, 투자유치 업체수는 7개에서 21개로 3배, 고용유발효과도 1,017명에서 72,627명으로 약 70배가량 늘어난 수치다. 투자 업체 수도 늘어나고 투자기업의 건당 투자액수도 대형회 되는 추세다.

취임 후부터 따지면 1년 6개월 동안 총 28개 업체, 85억 6천8백만 달러 투자유치에 성공한 것으로 집계 됐다. 경기침체, 수도권 규제, 지역 균형발전 정책 등 경기도의 열악한 투자환경을 감안한다면 놀라울 따름이라는 것이 관계자들의 평가다.

투자유치분야 다변화 전략이 성공 요인

경기도 투자진흥과 관계자는 “그동안 투자가 활발했던 LCD, 반도체 산업 관련기업 및 현대.기아 등 자동차 부품 해외협력업체 진출이 마무리됨에 따라 투자유치가 부진한 상황이었다”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글로벌 테마파크, 관광, 유통, 문화콘텐츠 등 투자유치 종목을 다양화 시킨 것이 성공의 요인이었다”고 말한다.

제조업분야 일변도에서 벗어나 물류, 관광, 문화산업, 서비스 등 다양한 업종을 유치하다보니 관심을 보이는 업체가 늘었고, 일선 시.군에서도 적극적인 투자유치 의사를 보였다는 것이다.

철저한 사후관리와 투자유치환경 개선 작업도 효과를 봤다. 경기도가 실시한 경영지원시스템(법무, 회계 노무, 특허 분야 상담 지원), 사적조정지원제도(노사문제 해결), 외국인 투자협의회(외국인투자기업 애로사항 등 해결) 창립 등의 정책은 외투기업의 추가투자를 유도했으며, 경기도 투자를 고려하던 다른 기업에게도 신뢰를 주게 돼 투자유치작업을 수월케 했다. 실제로 포레시아, 엔비오, 삼성탈레스, 3M 등은 경기도에 재투자를 결정했으며 다른 외투기업들도 추가투자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공격적으로 투자유치활동을 벌인 경기도 투자유치단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는 성공 요인이다. 김문수 지사를 단장으로 한 경기도 투자유치단은 민선 4기 취임 후 총 세 번에 걸쳐 일본, 유럽, 중동, 미국 등지를 돌며 경기도 투자를 권유했다. 7번에 달하는 투자유치설명회를 열었으며 실무 유치단이 19번에 걸쳐 전 세계를 누볐다.

대형프로젝트 추진위해 총력 지원체제로

이같은 성공에도 경기도는 ‘지금부터가 중요하다’는 입장이다. 먼저 현재 추진중인 대형프로젝트들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총력 지원체제를 갖추기로 했다. 유니버설 스튜디오, 프로로지스 등 개별 대형 프로젝트 별로 전담반을 구성해 각종 인.허가 지원은 물론 중앙정부와의 협력체계 강화 방안도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2008년에도 한국 투자에 관심이 많은 500대 글로벌기업을 대상으로 한 신규 프로젝트를 적극 발굴할 계획이다. 투자진흥과 김명선 과장은 “디지털 문화콘텐츠, 신재생에너지, 해외 R&D 분야 등 투자유치 다변화 정책을 지속 추진할 예정”이라며 “외투기업 전용단지 조기확충, 외국인 주거환경 개선 등 경쟁력 있는 투자환경 조성에 힘써 더 많은 투자 유치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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