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매치컵 세계요트대회 스타급 선수들 대거 참가 > 경기뉴스

코리아매치컵 세계요트대회 스타급 선수들 대거 참가

2007 아메리카스컵 우승팀, 세계랭킹 1, 2, 3위 한국에 온다

오는 6월 경기도 화성시 전곡항에서 열리는 월드매치레이싱투어(World Match Racing Tour) 코리아매치컵의 참가팀 1차 리스트가 확정되면서 지난해 아메리카스컵 우승팀을 비롯해 세계 랭킹 1위부터 10위권의 선수들이 모두 참가할 것으로 알려져 코리아매치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경기도가 주최하는 코리아매치컵의 프로모션을 맡고 있는 세일뉴질랜드인터내셔널(대표 김동영)은 국내팀과 아시아 대표팀 등 두팀을 제외한 10개의 참가팀이 모두 확정됐다고 밝혔는데, 이중 5개 팀이 아메리카스컵 팀이며 특히 2007년 아메리카스컵 우승팀인 에드 베어드(Ed Bard, 미국)와 Ed Bard와의 결승에서 아깝게 져 준우승한 딘 바커(Dean Baker)가 명단에 들어 있어 이들에게는 코리아매치컵이 리턴매치가 될 전망이다.

전곡항에서 열리는 코리아매치컵에 세계적 스타들이 대거 참가 신청을 한 이유는 월드매치레이싱투어 사상 한국에서 열리는 첫 대회라는 점과 새롭게 선보일 공식 경정에 대한 기대감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지금까지 월드매치레이싱투어의 최고 상금이었던 말레이시아 몬순컵의 275,000달러를 훨씬 상회하는 320,000달러(약 3억원)를 코리아매치컵이 상금으로 내걸면서 최고의 상금이 걸린 대회가 되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한편 경기도와 세일뉴질랜드인터내셔널은 아시아 지역에 배정된 두 장의 티켓이 국내팀과 아시아 예선전 우승팀에게 주어진다고 밝혔는데, 아시아지역 예선전은 5월 8일부터 11일까지 일본매치레이스연맹 주최로 일본 하야마에서 개최하기로 일본측과 잠정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야마는 동경에서 남쪽으로 약 한시간 30분 정도 떨어진 곳으로 2003년과 2004년 월드매치레이싱투어 니폰컵이 열렸던 장소다. 아시아 지역 예선전에는 아메리카스컵 4회 출전 경력을 가진 일본의 요트스타 야스히로 야지, 일본의 유망주 타쿠미 나카무라 선수 등 일본팀과 중국, 러시아, 한국 등 최대 10개팀이 참가할 예정이다.

또한 일본매치레이스연맹은 월드매치레이싱투어 개최 경험이 있는 자국이 코리아매치컵을 최대한 지원할 것이며 이를 계기로 한국과의 정기 교류전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일본이 이렇게 적극적으로 나서는 이유는 최근 3년 동안 경기침체로 인해 니폰컵을 개최하지 못하던 상황에서 한국에서 열리는 코리아매치컵을 자국내 요트 붐을 다시 일으킬 수 있는 계기로 삼겠다는 의지로 파악된다.

중국 역시 한중일 정기 교류전에 대한 관심은 물론 차이나컵에 앞서 열리는 시범경기에 현재 한국에서 만들고 있는 코리아매치컵 공식 경정의 사용을 문의하는 등 본 대회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코리아매치컵 개최를 계기로 한중일 정기 교류전이 성사된다면 아시아지역 팀들이 서로 경쟁하면서 기술이 향상돼 유럽 팀과 겨룰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코리아매치컵 국내 예선전은 5월 23일부터 25일까지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