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락 우리마당 야외상설공연’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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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08-04-21 14:18본문
‘우리가락 우리마당 야외상설공연’오픈
경기도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2008 우리가락 우리마당 야외상설공연'을 운영한다.
도는 오는 26일 오후 4시 구리시 장자호수공원 야외상설공연장에서 열리는 시즌 오픈 공연을 시작으로 10월말까지 모두 25차례 이상 공연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오픈 공연에서는 '한류, 풍류로 여는 달'이라는 주제로 국악방송 관현악단이 밝고 경쾌한 느낌의 신명과 흥이 넘치는 '신뱃놀이'를 시작으로 대중적 이미지를 가진 조주선, 전명신, 박승희 등이 국악가요와 전통 판소리를 선사하며 대교어린이 TV합창단과 풍물단 등도 무대에 올라 신명나는 우리음악의 진수를 보여줄 계획이다.
특히 이번 공연에서는 국내 최정상급 해금연주자 김정림을 비롯해 퓨전음악활동을 펼치고 있는 신세대 소리꾼 조주선, 발라드와 국악가요 음반을 내며 대금과 국악가요 양쪽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전명신 등 새로운 세대를 대표하는 국악인들이 대거 무대에 올라 기대를 모으고 있다.
먼저 대학시절부터 대단한 공력과 에너지로 '신들린 섬뜩한 해금소리'라는 평을 얻을 정도로 자타가 공인하는 연주실력을 가진 해금연주자 김정림이 밝은 느낌의 창작동요곡 '네잎클로버'를 시작으로 색다르고 앙증맞은 해금연주가 돋보이는 '검은고양이', '두 줄의 시계' 등을 연주할 예정이다.
이어 전국국악경연대회 대상과 남원 춘향제 판소리경연대회 일반부 대상 등을 수상한 뒤 '슬기둥'·'오느름' 등 국악단과의 협주는 물론 힙합그룹 '업타운'·'드렁큰타이거' 등과 퓨전무대를 선보이고 있는 신세대 소리꾼 조주선은 판소리 춘향가 중 '사랑가'와 '화성에서 꿈꾸다'의 강상구 음악감독이 작곡한 국악가요 '우리네 좋을시고' 등을 선사한다.
또 동아 콩쿠르 대상(7회)과 남원 춘향국악대전 기악부 대상(38회)을 수상, 11회 MBC강변 가요제 출전이라는 독특한 이력을 가진 실력파 국악가수 전명신은 국악계 원로인 박범훈 중앙대 총장이 작곡한 현대적 감각의 신명나는 국악가요 '배 띄워라'와 함께 '꽃분네야'를 들려준다.
이밖에도 대교어린이TV합창단은 '아빠 힘내세요'·'꽃초롱 별초롱'·'아름다운 세상' 등 남녀노소에게 귀에 익은 음악을 연주하며 풍물단과 관현악단이 흥겨운 감성을 전하는 '신모듬'으로 대단원을 장식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공연은 국악방송 공개방송으로 녹화된다.
― '우리가락 우리마당 야외상설공연'은?
지난해부터 문화체육관광부가 전국 광역지자체 공모과정을 통해 실시하고 있는 사업으로 국악 대중화와 국악단체 활성화를 위해 진행되고 있다.
모두 1억8천만원(국비 1억3천만원, 도비 2천500만원, 시비 2천500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이뤄지는 이 사업은 우리 국악을 테마로 고정된 장소에서 지속적으로 이루어지는 공연이다.
'우리가락 우리마당 야외상설공연' 사업은 지역 측면에서는 공연과 공연이 이루어지는 야외공연장을 도민들이 부담없이 국악을 접할 수 있는 장소로 자리매김함으로써 지역의 문화관광 명소로 육성시키는 목적이 있으며 공연자 측면에서는 국악의 대중화를 통한 전통예술의 저변 확대 및 신진 예술가 및 신생단체에 대한 지원·육성이라는 취지에서 이뤄지는 것이다.
출연단체는 공모를 통해 선정된 신진 퓨전공연팀, 국악대학 동아리팀 등을 비롯해 지난해 사업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은 신생예술팀 등이며 국악대중화 차원에서 국악계에서 높은 대중성 지명도를 가진 국악인들도 함께 출연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단순한 공연으로 그치지 않고 관객이 참여할 수 있는 공연을 만들기 위하여 한복과 한식 및 천연염색 등 다채로운 체험프로그램도 기획 중이며, 힙합과 재즈, 뮤지컬 등 대중음악과 어우러지는 퓨전무대를 마련하는 등 다양한 국악무대를 마련해 친근한 국악의 자리매김이라는 의미도 도민들에게 전한다는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어렵고 지루하다는 국악의 이미지를 벗고 관객과 함께 할 수 있는 공연을 통하여 우리 전통예술의 대중화에 기여하고, 지역의 우수한 신진예술인을 발굴·지원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구리시의 경우 2007년부터 운영한 토요문화마당을 비롯한 풍부한 야외상설공연 경험, 관객참여형 프로그램 등 차별화된 공연계획, 공연장시설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도의 추천으로 문화체육관광부의 공모에 참여, 지난달 말 최종 선정되었다. 이번 구리시의 선정으로 경기북부지역 도민의 문화욕구 해소 및 문화향유기회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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