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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에서 임진강까지 ECO BELT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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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08-07-11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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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에서 임진강까지 ECO BELT 만든다

4개 분야 특화 구상(안) 발표

경기도는 대한주택공사, 한국토지공사, 경기도시공사와 공동주관으로 10일 도시개발, 문화, 역사, 환경 등 분야별 전문가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강 수변공간의 생태보존과 휴양,문화,주거 공간 개발 방향”이라는 주제로 전문가 대토론회 열어 그 동안 각종 규제와 불합리한 역차별로 잠자고 있던 한강과 임진강 주변의 수변공간을 ECO BELT로 탈바꿈 시키는 방안을 논의했다.

경기도는 이번 포럼에서 한강과 임진강을 잇는 ECO BELT 4개 분야 특화 구상(안)으로

1. 나루터.포구 및 주변 문화재(산성) 복원, 예술인 마을 및 거리 조성을 주제로 한 역사.문화 공간 조성

2. 강변 자전거도로, 생태습지공원, 워터테마파크 조성을 주제로 한 생태.레저.휴양 벨트 구축

3. 물류단지, 유기농 농축산 가공단지 조성을 주제로 한 물류.청정산업 거점 조성

4. 자원재생, 친수형, 실버형 등 테마별 고품격 전원주거 단지 조성을 주제로 한 전원형 명품주거단지 조성을 제시했다.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개회사를 통해 수려한 자연경관과 풍부한 역사.문화 자원을 가지고 있으나 불합리한 규제로 타 지역에 비해 낙후되어 있는 경기 동부지역을 친환경 생태.관광.휴양.물류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전문가의 다양한 아이디어 제시를 당부했다.

김 지사는 특히, 아름다운 건물이 지역의 랜드 마크를 형성하고 있는 해외 사례처럼 이제 우리도 건축물을 지을 때 대표성과 지역적 여건을 고려한 디자인이 강화되어야 한다고 전제하고 획일적이고 규격화된 아파트 문화에 식상한 현실을 감안할 때 건축물 디자인뿐만 아니라 자연경관도 디자인의 개념을 적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양평.가평 지역 3선 의원인 한나라당 정병국 의원은 축사를 통해 오늘 토론회에서 친환경적인 지역발전 구상안들이 쏟아져 나와 경기 동북부지역 발전에 대한 비전이 세워지고, 지역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방안이 마련되길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말했다.

본격적인 토론회는 중앙대 허 재완 교수의「동부권 규제완화가 지역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라는 제목의 주제발표로 시작되었다.

허 교수는 발제를 통해 자연보전권역의 경우 공장의 96.8%가 개별입지 형태이며 이에 따라 자연환경 악화 및 경관 훼손이 심각한 상태라고 말하면서 규모의 경제를 통한 관광.레저산업 활성화를 촉진시킬 수 있는 규제 완화를 주장했다.

※ 동부권역의 낙후도 현황

• 전국 평균 이구밀도 489명/㎢ ↔ 가평 66명, 양평 98명, 여주 173명

• 전국 자치단체의 평균 재정자립도 57% ↔ 양평 16.9%, 가평 21.8%

• 전국 5인이상 평균 사업체수 448개 ↔ 가평 60개, 양평 61개

또한, 규제완화가 지가 급등이나 난개발의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부분적.점진적 규제완화를 수용하는 자세가 필요하고, 경기도와 강원도가 공동으로 관광단지, 신업단지, 신도시를 조성하는 방안도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발표했다.

이어진 서울대 김 귀곤 교수의 북한강.남한강변에 이루어져 있는 경기 동부권의 「생태보존과 여가기능 제공을 위한 수변공간 개발 방향」에 대한 주제발표를 통해 한강과 임진강의 생태보전과 여가기능 제공을 위한, 환경생태계획 모형, 보전과 개발의 조화를 위한 평가 모형, 강 재생 기본계획을 통한 청사진 제시, 수변공간 개발정책 등 4가지 정책제안을 제시했다.

출판기획집단 문사철 강 응천 대표는 「역사와 문화의 GPS를 구축하자!」라는 다소 신선한 제목으로 역사와 문화자원의 연계를 통해 백년을 내다보는 문화기획과 문화적인 마인드로 전문가 양성과 그들의 네트워크 구축을 강조하면서 역사와 문화자원의 효율적인 활용을 주장하였다.

※ 역사, 문화 GPS : 역사, 문화 자원을 쉽게 찾아가고 종합적, 입체적으로 검색하는 시스템.

마지막 발제자로 나선 한양대 이창무 교수는 「동부권 도시개발의 필요성과 개발방향」이라는 주제로 동부권의 현황과 개발여건에 대한 체계적인 분석을 토대로 정비 발전 방향을 제시하였다.

자연보전권역을 중심으로 이루어진 중복적이고 미시적인 규제로 인해 소규모 점개발을 양산하는 결과를 초래 하였다고 주장하면서 군집화되고 체계화된 도시개발을 언급하면서 수질오염총량제의 개선을 통해 수질관련 중복규제를 폐지하여 효율적인 토지이용체계를 구축하여야한다고 강조했다.

※ 권역별 개발,관리 방향

• 남양주,광주,용인시 : 서울권 주택 및 개발 수요 수용, 산재한 공장 집적화 관리 필요

• 가평 : 문화 위락 기능, 노령 인구 고비율에 대한 대책 필요

• 양평 : 저밀도 환경 친화적 주거단지

• 이천 : 제조업 및 서비스업

• 여주 : 문화 위락 관련 산업

이어 이 우종 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종합토론에는 경기도뿐만 아니라 정부, 국토연구원, 환경단체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열띤 토론을 벌였다.

이화순 경기도 도시주택실장은 “그 동안 불합리한 규제로 인해 일방적인 희생과 피해를 감수해온 가평, 양평 등 경기도 동부지역에 대한 특별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공감대 확산의 계기 마련과 한강․임진강이 가지고 있는 잠재적 가치와 역할을 ‘도시패러다임의 전환’에 적용하는 새로운 장을 마련했다는 데서 이번 대 토론회의 의의를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대 토론회는 지난 5월 28일 남한강연수원에서 개최되었던 포럼의 구체화 작업으로 한강 수변공간의 생태보존, 기존 도시개발 패러다임 전환에 대한 공감대 형성과 경기 동부지역 발전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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