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본부, 방화사건 강력 대응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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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08-07-28 10:11본문
소방본부, 방화사건 강력 대응 밝혀
◇ 고시원.고시텔 무엇이 문제인가?
지난 2006년도 7월 서울 송파구 잠실동 고시원 건물 방화사건으로 8명이 사망한데 이어, 용인에서도 고시텔 방화사건으로 7명이 숨지고 3명이 부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최근 고시원이나 고시텔은 수험생의 학습장소가 아닌, 유흥업소에서 일하는 젊은이나 일용직 노동자 등이 저렴한 비용으로 숙식을 해결하는 곳으로 점차 변질되었고 관계의 단절에 따른 익명의 구성원이 밀집해 있어 방화 등 범죄의 위험성이 높아지고 있다.
더욱이 고시원이나 고시텔에서 화재가 발생할 경우 가장 큰 문제는 좁은 통로와 공간으로 인해 화재가 빨리 번지는 반면 대피는 어렵다는 것이다.
고시원은 수십 개의 좁은 쪽방으로 구성되어 있어 유사시 대형 참사 위험이 상존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방화의 경우 일반 화재보다 연소속도가 빠르고 낮 시간 보다는 새벽 등 취약시간에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 인명피해를 더욱 키우기 마련이다.
◇ 늘어나는 방화, 대책은?
지난 7월 25일 새벽 용인의 타워 고시텔에서 발생한 화재도 경찰과 소방은 방화에 초점을 맞추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소방본부 화재조사 관계자는 이번 사건은 일반 화재와는 다르게 방화 특유의 흔적이 발견된다며, 투숙객이 없는 6호실과 8호실 침대에 일부러 불을 놓은 흔적이 발견되었고 불이 6호실 문을 태우고 통로 쪽으로 번진 것을 화재감식 결과 나타났다고 밝혔다.
경기도에서 올해 상반기에만 발생한 화재 원인 중 방화는 487건으로 7.8%의 비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방화에 의한 인명피해도 증가추세에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경기도 소방재난본부(본부장 최진종)는 방화로 인해 반복되는 대형피해를 줄이기 위해 다중이용시설 업주 간담회와 토론회를 통해 고시원 등 시설 내 취약지역에 CCTV 설치를 권장하도록 하는 한편, 의용소방대와 연계한 유동순찰 등 방화에 대비한 예방대책을 강화하는 방침을 세우기로 했다.
소방본부는 이에 앞서 지난 4월엔 사회 불안을 야기하는 방화범에 대한 처벌 강화를 대법원에 건의한바 있으며, 방화범의 검거율을 높이기 위해 경찰과 함께 긴밀한 협조체제를 구축하고 있으며 향후에도 방화 등의 범죄에는 강력히 대응하기로 하였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방화의 경우 사회적 충격이 클 뿐만 아니라 개인에게도 치명적인 피해를 초래하고 모방으로 인한 범죄 가능성도 높기 때문에 관계 기관과의 유기적인 공조를 통해 우리 사회에서 발붙이지 못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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