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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학박물관, 개관을 앞두고 실학후손 유물 기증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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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08-08-20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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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학박물관, 개관을 앞두고 실학후손 유물 기증받아

내년 상반기 개관을 앞두고 실학자 포저 조익.잠곡 김육선생 및 후손유물 256점 기증.기탁

2761.jpg경기도 실학박물관 건립사업을 추진 중인 경기도(경기문화재단)는 조선중기 대표적인 관료이자 대학자였던 포저 조익(1579~1655) 및 잠곡 김육(1580~1658)은 물론 각 후손들의 문집, 간찰첩, 유서, 초상화 등 총 256점을 포저 조익선생 추모 사업회(회장 조명재)와 김육 종손으로부터 기증 또는 기탁받는 유물기증 및 기탁식을 8월 19일 개최했다.

또한 이 자리에는 지난 2007년 2월 일본실학학회 회장인 오가와 하루히사(小川晴久 67세) 전 동경대 교수로부터 기증받아 보관해 온 일본실학 관련 중요유물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하는 자리도 가졌다.

잠곡 김육은 조선시대 최고의 경제 관료로 조선 최대 위기인 임진왜란 극복에 최대 공로자였을 뿐만 아니라, 한 차원 높은 국가제도 설계를 위한 탁견을 제시한 대관료이자 학자였다. 그의 대표적 업적인 대동법과 동전통용책의 시행은 조세제도와 시장경제 효율화에 큰 기여를 하였다.

이러한 그의 삶을 살펴볼 수 있는 기증유물 중에는 특히 김육의 학문과 사상을 살필 수 있는 『잠곡유고(潛谷遺稿)』와 그의 여러 초상화와 함께, 손자 김석주(1634~1684)의 초상화도 기증받게 되어 조선중기 인물회화사 연구에도 큰 의의를 가진다고 할 수 있다.

또한 조익 관련 기탁유물에는 최근 발견된 보물급 필사본인 중용사람(中庸私覽)과 포저유서는 물론, 회화작품인 묵매도와 묘지문 그리고 후손인 오재 조지겸의 간찰 등 문화재적 가치가 높은 자료들이 다수 포함되어 있다.

이 중 주목되는 저서로는 『중용사람(中庸私覽)』을 들 수 있는데, 이 책은 기존의 주자 주석본을 따르지 않고 새로운 경학연구를 추진함으로써 조선후기 실학적 경학연구의 출발을 시사함으로써 최근의 연구성과를 통해 잠곡 김육(1580~1658)과 더불어 초기 실학의 태동을 연 실학자로서 재조명받고 있다.

이러한 김육 및 조익후손들과 일본실학학회의 숭고한 노력은 내년 상반기 실학박물관 개관에 맞춰 보물급 귀중본 및 아직 학계에 공개되지 않은 중요자료 대부분을 일괄 기증.기탁 받음으로서, 실학박물관 개관을 통한 한국 및 중국과 일본을 중심으로 한 동아시아 실학의 역사를 비교해 보며 배울 수 있는 커다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기도 실학박물관은 이미 2005년 혜강 최한기 후손과 2006년 연암 박지원 후손소장 유물을 일괄기증 받은데 이어, 올해 다섯 번째로 잠곡 김육 및 포저 조익 후손들 소장의 유물을 기증받게 되어, 개관 이후에도 상설전시는 물론, 지속적인 연구 및 학술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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