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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가족이 일하고 있는 나라, 보고 싶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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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08-09-04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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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가족이 일하고 있는 나라, 보고 싶었어요!

경기도, 도내 외국인 모범 근로자 가족 50명 초청 행사갖는다

고향을 떠나 머나 먼 타국에서 일하는 국내 외국인 근로자들이 모처럼 환하게 웃을 수 있는 시간을 갖게 됐다.

경기도는 오는 9월 4일부터 7일까지 3박 4일 동안 ‘Global Gyeonggi, Hug Asia’란 주제 아래 도내 외국인 근로자 가족 50명을 초청, 도내 관광과 가족 만찬, 일터 방문, 한국 민속촌, 63빌딩, 청와대 등을 둘러보고 상호 이해와 화합의 시간을 갖는 모범 외국인근로자 가족 초청행사를 갖는다.

이번 행사에는 인도네시아, 필리핀,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네팔 등 많은 해당 근로자들의 주한대사들도 대거 참석할 것으로 알려져, 소기의 외교적 성과도 거둘 수 있을 전망이다.

올 해로 2회째를 맞이하는 이번 ‘모범 외국인근로자 가족 초청사업’에 초청된 사람들은 도에서 일하는 외국인 근로자 24명과 결혼 이민자 5 가족 등 총 96명이 초청행사에 참석한다. 이는 13명의 외국인 근로자와 가족 22명이 참석했던 지난 해 행사보다 2배 이상의 규모로 확대된 것이다.

모범 외국인 근로자는 외국인 주민에 대한 도민의 관심과 이해를 높이기 위해 경기도내 31개 시.군에 입주해 있는 외국인 고용업체 및 외국인 주민센터 등의 추천을 받아 선정했으며 네팔, 몽골, 미얀마, 베트남, 스리랑카,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태국, 파키스탄, 필리핀, 러시아, 방글라데시 등 총 14개 나라의 근로자와 결혼이민자들이다.

이번 행사에 초청된 모범 외국인 근로자 베트남인 반킁(28)씨는 "부모님의 병원비를 위해서 한국에 와서 열심히 일하고 있었지만, 갑작스레 찾아온 암 투병으로 타국에서 어머니를 보지도 못하고 눈을 감는 가 했는데, 이런 좋은 기회가 주어져 만날 수 있다니 꿈만 같다며 행사 관계자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한국에 오시는 어머님께 짧은 시간이나마 그 동안 하지 못한 효도를 하고 싶다"며 기뻐했다.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이제 외국 주민은 우리와 다른 사람이 아니고 대한민국 그리고 경기도에서 함께 숨쉬고 살아가는 동안 우리의 소중한 이웃이며 특히, 먼 타국의 산업현장에서 구슬땀을 흘리는 모범 근로자들이야 말로 우리 경제를 위해 일하는 산업역군들로서 전국 외국인 주민 중에서 가장 많은 외국인근로자들이 경기도에 거주하고 있는 점 등을 감안할 때 금번 가족초청행사의 의미는 매우 뜻 깊은 행사가 될 것”이라고 하면서 “우리 도민들도 이제 외국인근로자가 우리의 다정한 이웃으로 하나가 되어 코리아 드림을 이룰 수 있도록 다함께 노력하자”고 하였다.

경기도는 그 동안 외국인 근로자 권익신장을 위해 외국인 근로 작업환경 개선, 국내 적응지원 및 귀환준비 지원, 외국인 근로자 의료지원 시스템구축은 물론 이들의 인권증진을 위해 지난 5월 25일 세계인의 날 기념행사시 국가인권위원회와 인권증진 교류협정(MOU)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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