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을 주제로 문화 축제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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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08-10-01 12:00본문
한글을 주제로 문화 축제가 열린다
경기도 여주군, 한글날 맞아 세종문화큰잔치 열어
어가행렬 재현, 세종 백일장 등 한글을 주제로 한 다양한 행사개최
10월 9일 한글날을 맞아 이를 기념하는 각종 문화행사가 전국적으로 펼쳐지는 가운데 10월 한달 동안 한글의 모든 것을 체험할 수 있는 문화행사를 벌이는 곳이 있어 화제다.
경기도 여주군은 올 해로 반포 562돌을 맞는 한글 제정의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세종문화큰잔치’를 마련, 오는 10월 2일부터 26일까지 25일간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올 해로 40회를 맞이하는 세종문화큰잔치는 지난 1962년부터 개최된 문화행사로 세종대왕과 그의 비 소헌 왕후의 능인 영릉(英陵)이 있는 여주군을 세종대왕의 고장으로 자리매김하게 한 이벤트다.
올 해도 여주군은 한글날을 중심으로 한글과 관련된 다양한 행사를 준비, 훈민정음을 창제한 세종대왕의 높은 뜻을 기리는 한편 우리 글 한글을 더욱 사랑할 수 있는 계기로 만들 방침이다.
먼저 가장 눈길을 끄는 행사는 10월 9일 한글날 기념행사 직후 펼쳐지는 어가행렬 재현. 세종대왕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조선의 역대 왕들은 즉위 후 반드시 영릉(英陵)을 참배하는 의식을 가졌는데 여주군에서 이를 재현하는 것이다. 여주군청을 출발해 영릉까지 1시간 30분 동안 이어지는 어가행렬 재현에는 150명이 참가한다.
대왕세종을 재조명하는 강연회도 열린다. 국립중앙극장 극장장과 제8대 문화관광부장관을 역임한 김명곤 씨는 “세종강연회”를 열어 ‘대왕세종’과 관련된 다양한 얘깃거리를 펼칠 예정이다. 김명곤 씨는 ‘대왕세종’에 출연한 경력을 가지고 있다.
여주 대학생들이 공연하는 “한글패션쇼”, 와 원하는 한글을 티셔츠에 새겨주는 “한글티셔츠 만들기”, 한글 모양의 과자를 만들어보는 “한글쿠키 만들기” 행사는 우리 한글이 얼마나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소중함 경험이 될 것이며, “행운메시지나누기”, “한글 페이스 페인팅‘ 등은 참가자들에게 한글을 이용한 새로운 즐거움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9일 영릉에서 개최되는 제11회 전국 세종백일장은 전국 초.중.고교생 천 여 명이 참가하는 전국 최대 규모의 학생 백일장이다.
이기수 여주군수는 “각종 한글 문화행사를 통해 세종대왕의 위대함을 알리고 싶었다”며 “평소 쉽게 접할 수 없는 행사인만큼 여주군민을 포함해 많은 사람들이 참가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Tip ‘세종대왕상’을 아시나요?
국제기구에서 수여하는 수많은 상중에 우리나라 사람의 이름으로 제정된 상이 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상의 이름은 ‘세종대왕문해상(UNESCO King Sejong Literacy Prize)’. 유네스코가 문맹퇴치사업에 가장 공이 많은 개인이나 단체를 뽑아 매년 시상하는 문맹퇴치 공로상이다. 유네스코는 한글 창제에 담긴 숭고한 세종대왕의 정신을 기리기 위해 문맹퇴치 공로상의 이름은 세종대왕상으로 정했다고 밝히고 있다. 1989년 우리나라의 건의로 제정돼 매년 세계 문맹퇴치의 날인 9월 8일 시상식을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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