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까지 “휴대폰 생명의 고리” 없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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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08-10-20 10:30본문
아직까지 “휴대폰 생명의 고리” 없나요?
도 소방본부, “전 도민 응급처치 모바일 동영상 다운로드 운동” 전개
지역 축제 및 각종 소방교육 시 다운로드 코너 등 운영하기로...
지난 2004년 한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했던 성우 장정진 씨가 떡 먹는 게임을 하다가 기도가 막혀 사망했던 사고가 있었다. 그때 주변 사람들 중 누군가 하임리히법과 같은 응급처치를 제때 할 수 있었다면, 아니 휴대폰에 응급처치 요령이 담겨져 있었다면 우리는 아직 그의 목소리를 듣고 있을지도 모른다.
경기도 소방재난본부(본부장 최진종)는 누구나 응급상황에 적극 대응할 수 있는 토대를 구축하기 위하여 전 도민을 대상으로 응급처치 모바일 동영상인「모바일 응급처치 도우미」다운로드 받기 운동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모바일 응급처치 도우미」란 우리 생활 주변에서 누구나 겪을 수 있는 기도폐쇄, 심폐소생술, 골절, 상처 지혈, 화상 등 5개 분야에 대한 응급처치 요령을 일반인들이 쉽게 따라할 수 있도록 휴대폰 다운로드용으로 제작된 영상이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심장 질환 사망자 수는 03년에 10만 명당 35.6명이었던 것이 07년엔 43.7명으로 매년 증가 추세에 있으나, 119 구급대의 도착 전 최초 목격자에 의한 응급처치는 5%에 불과해 소생률이 미국 등 선진국에 비해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반인들은 대부분이 응급처치 교육을 받은 경험이 없으며, 배웠다하더라도 당황해 응급처치의 어려움이 있다.
이에 경기소방은 올해 초 응급 환자의 소생률을 높이기 위하여 일상생활에 필요한 응급처치 동영상을 제작하고 소방본부 및 공공기관, 학교, 다음과 네이버 등의 포털사이트 홈페이지에 게재해 국민 누구나 활용할 수 있도록 했는데, 9월 30일 기준으로 휴대폰에 다운로드한 횟수는 81,113건으로 조사되었다.
도 소방본부는 보다 많은 사람들이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전 도민 응급처치 모바일 동영상 다운로드 운동」을 전개하기로 하고, 각종 지역 축제 및 행사에서 응급처치 모바일 동영상 다운로드 코너를 운영해 보급할 계획이다. 아울러 도청 소속 공무원과 소방공무원, 의용소방대원들까지 의무적으로 휴대폰에 저장하도록 해 안전 분위기를 조성할 방침이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모바일 응급처치 동영상이 심정지 등 응급환자의 생명을 구하기 위한 생명의 고리가 되길 기대한다.”며 도민들의 활발한 참여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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