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세계유기농대회(IFOAM OWC) 이륙 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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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08-12-22 10:28본문

2011년 세계유기농대회(IFOAM OWC) 이륙 순항
12.15일부터 4일간 IFOAM 회장단 초청 컨설팅 실시
경기도가 추진하는 2011년 제17차 세계유기농대회가 성공적 개최를 위한 첫걸음을 내디뎠다. 경기도는 2011년 세계유기농대회 개최준비의 첫 단계로 대회조직위원회를 구성한데 이어 IFOAM(세계유기농운동연맹)의 부회장을 비롯한 세계이사 4명을 초청, 4일간에 걸쳐 IFOAM 세계유기농운동 방향 및 차기 세계대회의 개최방향에 대한 컨설팅을 실시했다.
12월 15일부터 18일까지 IFOAM의 Andre Leu(앙드레 류) 부회장을 비롯한 Jacqueline Haessig Alleje(재클린 H. 엘리제)IFOAM 세계이사, Louise Luttikholt(루이스 루틱홀트) IFOAM대회 프로그램운영위원, Ong Kung Wai(옹쿵와이) 세계 이사 등 IFOAM의 회장단 4명을 초청하여 IFOAM에 대한 워크샵과 차기대회 장소, 기간, 참가인원, 소요예산 등에 대해 협의한 후 대회개최 예정지인 남양주 종합영화촬영소와 팔당지역에 대한 현장을 방문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번 컨설팅은 IFOAM이 추구하는 목표와 이념, 활동상황 등에 대한 이해와 그 동안 치뤄 온 세계유기농대회의 평가 및 개선점을 찾아 차기 대회에 적용함으로써 제17차 대회를 역대 가장 훌륭한 행사로 개최하기 위한 경기도의 의지가 담긴 것으로 IFOAM 본부에서도 경기도의 노력을 높이 평가하면서 경기도의 요청에 적극 협조한다는 IFOAM 본부의 방침이 반영된 것이다.
첫째날인 15일 오전 IFOAM 회장단은 경기도청을 방문, 김문수 도지사를 예방하고 경기도의 대회 성공개최를 위한 노력에 대해 경의를 표하면서, 앞으로도 경기도가 차기대회의 성공개최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줄것을 요청했다. 경기도지사는 이 자리에서 지난 6월 이태리에서 한국이 차기대회지로 선정될 수 있도록 도와준 IFOAM 관계자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면서 차기대회 개최자로서 성공적인 행사가 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IFOAM 회장단은 이어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국 방문 목적과 유기농대회 개최 방향, IFOAM의 활동 내용에 대해 설명했다. 앙드레 IFOAM 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2011년 대회에 북한의 IFOAM 단체를 초청하는 것에 대해서도 검토할 수 있다”고 답하면서 그렇게 될 경우 북한의 유기농 발전과 남북한의 관계개선은 물론, 세계의 평화무드 조성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15일 오후에는 농촌진흥청 국제회의실에서 유기농 관계자 및 농업인 50여명이 모인 가운데 워크샵을 개최하여 IFOAM의 역사, 창립 배경, 세계유기농박람회, 유기농산물 국제인증, 지역별 및 과제별 프로젝트, 기후변화 완화정책 등 IFOAM이 주관하는 여러 가지 사업과 정책들에 대해 설명하고 세계 유기농의 현황과 전망 등에 대해서도 견해를 밝혔다.
둘째날인 16일에는 남양주시청 회의실에서 지난 16차 세계대회 개최결과에 대한 평가회를 가졌다. 지난 6월에 이태리 모데나에서 개최되었던 제16차 대회는 행사장소, 교통, 참가비, 식사 등 여러면에서 참가자들의 불만이 쏟아져 성공적이지 못한 행사로 평가되었다.
총회장소가 대형 천막으로 쉴 장소가 마땅치 않았으며 분과별 학술회의 장소가 분산되어 찾아다니기가 어려웠고, 교통 편의가 제공되지 않아 이동에도 불편을 겪었다는 것이다. 또한 행사에 대한 홍보가 미흡해 시민이 잘 모르고 있었으며 행사참가비가 너무 비싸 개도국 및 농민들이 참가하기에 부담이 되었으며, 중식으로 제공된 도시락의 질이 떨어져 비싼 돈 내고 푸대접을 받았다는 의견이 많았다. 특히, 1회용 도시락을 배급하는 등 유기농대회의 취지를 살리지 못한 반 친환경적 행사로 지적됐다.
2011년 한국대회는 지방정부인 경기도에서 많은 관심과 지원을 하는 만큼 이태리 대회때 나타난 미비한 점을 보완하여 성공적인 대회가 되도록 해 달라는 조언을 잊지 않았다.
셋째날인 17일에는 2011년 한국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한 전반적인 협의와 대회 계약조건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 지난 이태리 대회참가자들의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차기대회의 성공개최를 위해서 준비해야 할 것들과 개선해야 할 것들에 대해 진지한 토의가 진행되었다.
교통, 숙박, 식사가 제대로 준비되어야 하며 개도국과 농민들의 참여 확대 유도 및 이를 위한 지원 확대, 행사장소를 한곳으로 집중시키고 농장견학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체계화해야 한다는 등 많은 의견이 모아졌다. 또한 자전거 무료대여를 실시하고 행사장에서 사용되는 모든 용품은 재활용품과 지역에서 생산되는 유기농산물을 사용해야 하며, CO2 마일리지제를 적용하여 먼거리에서 참가하는 등 CO2를 많이 배출하는 사람에게 약간의 부담금을 부과하여 CO2를 줄이는데 재투자하자는 의견과 부자들은 비싼 호텔에 묵기보다는 후원을 해야 한다는 등의 이색적인 제안도 있었다.
경기도는 이러한 의견을 적극 수렴하여 차기 대회 준비에 반영할 계획이며 행사장소, 교통, 숙박 등 지난 대회에서 지적된 사항을 참고하여 역대 유기농대회중 가장 성공적인 대회를 개최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마지막 날인 18일에는 2011년 대회 개최예정 장소인 팔당지역 유기재배 농가와 종합영화촬영소, 다산유적지를 방문하였다. 주 행사 개최장소인 영화촬영소를 둘러본 앙드레 부회장과 이사들은 대체적으로 만족감을 표시하면서 수려한 경관에 대해 감탄사를 연발하고, 팔당지역 유기농가를 방문해서는 하우스에서 재배한 딸기를 직접 따서 맛보면서 원더풀을 외치기도 했다. 동행한 한국 조직위원의 비닐하우스 재배지의 국제유기농 인증 가능 여부에 대한 질문에 앙드레 부회장은 비닐 등 자재를 철저히 수거할 경우 비닐하우스 재배 농산물에 대한 국제인증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한편 경기도는 지난 6월 경기도지사를 단장으로 세계유기농대회 유치단을 구성, 이태리 모데나에 파견하여 대만, 필리핀과 치열한 경쟁 끝에 차기대회인 2011년 제17차 세계유기농대회를 유치하는데 성공하였으며, 지난 11.14일에는 IFOAM 대회의 조기 가동을 위하여 김문수 경기도지사를 위원장으로 하고 이석우 남양주시장과 조현선 (사)환경농업단체연합회장을 부위원장으로 하는 조직위원회를 구성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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