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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도 건강검진 받는다 ‘토양검정사업’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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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08-12-19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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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도 건강검진 받는다 ‘토양검정사업’ 인기

양주시에서 피망을 키우고 있는 김○○씨는 예년보다 작황이 좋지 않아 걱정이다. 하우스 시설이나 배수에도 문제가 없어 혹시 땅 문제인가 싶어 경기도농업기술원에 도움을 청했다. 기술원에서는 김씨의 피망 재배지 토양을 정밀 검사한 후에 “땅심이 약하고 인산성분이 많다”고 진단하고 사용할 밑거름, 웃거름, 퇴비종류와 양까지 처방해줬다.

화성시에서 포도를 재배하는 이○○씨는 농업기술원에 토양검정을 의뢰하여 시비처방서를 받아보고 자신의 포도밭에 무슨 문제가 있는지 정확히 알게 됐다. 기술원은 “귀하의 농경지는 산성화가 심하고 땅심이 약하며 인산성분이 적다”며 5~10년생 포도나무에 알맞은 비료 및 토양관리방법을 처방했다. 또한 포도밭에 지하수위가 높거나 물이 솟는 토양으로 습해가 우려된다며 배수시설 설치를 권했다.

경기도농업기술원(원장 김영호)에서 시행하는 ‘토양검정사업’이 호응을 얻고 있다.

이 사업은 지역별로 주요작물 재배지역의 토양을 필지별로 정밀검사 하여 적합한 비료량을 산출하고 시비처방서를 발급하는 것으로 사람의 ‘종합건강검진’과 비슷하다.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연초부터 시군의 토양분석 담당지도사에 대한 2주간의 전문교육을 실시하고 시군과 합동으로 각 지역의 주요작물 재배지 등 4만3천 필지에 대해 토양정밀검사를 실시하여 시군에 구축된 농업환경지원시스템을 활용, 농업인에게 작물별 시비량 추천과 토양관리 등 종합정보를 신속히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농업기술원이 토양환경 변화를 알아보기 위해 지난 1999년부터 4년 주기로 동일 지점을 정밀 조사한 결과 논토양의 유기물 함량은 1999년 처음 조사할 때의 2.3%에서 2.4%로 증가했으며 벼농사에서 중요한 유효규산함량도 101mg/kg(ppm)에서 108로 늘어나 쌀 품질이 향상되고 있는 것이 과학적으로도 입증되고 있다.

또한, 밭토양은 산도와 유기물함량이 높아져 적정범위로 개선되는 등 작물재배에 적당한 수준이었으나, 과수원 토양은 유기물함량이 1.9%로 낮아 지속적인 퇴비 시용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시설하우스에서는 작물을 여러 번 재배하여 비료사용량이 많은 반면, 빗물이 차단되어 양분이 토양에 축적되기 쉬운 조건으로서, 인산과 칼륨, 칼슘, 마그네슘 등의 양분축적이 많은 게 문제점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농업기술원에서는 농가들이 퇴비와 비료를 필요 이상 사용하지 않고 시비 처방에 따른 적정시비 및 토양종합관리를 할 수 있도록 시설재배 농가를 중심으로 교육을 강화할 방침이다.

농업기술원은 이같은 내용을 중심으로 1월 중에 시작될 새해영농설계교육 등 각종 농업인모임 시 교육하고 작목반 등의 현장지원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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