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조기구 재사용 MOU 체결, 첫 성과 나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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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09-12-23 11:13본문
보조기구 재사용 MOU 체결, 첫 성과 나타나
다섯살 성은이, 처음으로 일어 섰어요
지난 12월 17일 의왕에 사는 성은(봉성은, 5세, 지적·뇌병변장애)이에게 기립 보조기구인 “스탠더(150만원 상당)”가 전달됐고 태어난 후 처음으로 일어서는 기쁨을 맛보았다.
이 보조기구는 중증장애 아동인 박상혁(11세, 지체)군이 사용하던 것인데 성장하면서 더 이상의 사용이 어려워지자 경기도재활공학서비스연구지원센터(이하 “경기도재활공학센터”)에 기증한 것.
경기도 재활공학센터가 지난 2009. 12. 10(목) 보조기구 제조업체인 삼마메디컬과 보바스 어린이병원 등 5개 기관과 보조기구 재사용 MOU를 체결한 이후 나타난 첫 성과라 이날의 전달은 더욱 뜻 깊었다.
장애아동의 경우 장애특성과 성장단계에 맞는 보조기구가 재활에 큰 효과를 주지만, 성장하면서 사용하던 기구가 몸에 맞지 않아 집안에 사장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여건에서 나온 아이디어가 보조기구 재사용 운동을 벌이자는 것.
사용하지 않고 있는 보조기구를 기증 받아 씻고, 닦고, 조이고 부속을 교체하는 과정을 거쳐 새롭게 태어난 보조기구를 필요로 하는 장애인에게 대여해 준다는 것이 재사용(Re-use) 운동의 목표다.
보조기구 재사용 운동 첫 기증자인 상혁이 어머니는 “우리 아이가 사용하던 것이지만 깨끗하고 새것과 같다.”고 하면서 “우리 아이와 같은 장애아동에게 전해져서 그 아이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램을 전했었다.
현재 경기도재활공학센터에서 필요한 보조기구를 대여 받지 못하고 있는 대기자는 1백여 명 가량.
보조기구 기증 희망자는 전화 1666-7363으로 수거요청을 하면 된다.
보조기구가 필요한 사람 역시 같은 번호로 신청하면 전문적인 상담과 평가를 통해 맞춤형 보조기구를 대여 받을 수 있게 되며 비용은 무료다.
같은 날 함께 기증받은 “전동 후방지지 기립훈련기(300만원 상당)”는 12월 17일 수원시에 거주하는 지체장애 1급인 김민영씨에게 대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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