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는 날 기다리던 딸 새 생명 준 무한돌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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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10-03-17 11:03본문

죽는 날 기다리던 딸 새 생명 준 무한돌봄”
오산시 무한돌봄센터 개소식 한송희씨 가족 무대서 감사인사
경기도 시군별 무한돌봄센터 개소식이 잇달아 열리는 가운데 오산시 무한돌봄센터 개소식이 눈물과 웃음의 한마당으로 화제가 되고 있다.
15일 오산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오산 무한돌봄센터 개소식에서는 2007년 의료사고를 당해 장기의 대부분이 훼손 돼 물조차 먹지 못하고 수액으로 연명해야 했던 한송희(25)씨의 사연이 영상으로 소개됐다.
의료사고 소송 과정 중 병원이 일방적으로 폐업을 하여 더 이상 의료비 지원이 막혀 버린 송희양의 가족은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의료비를 감당하지 못하고 생계의 어려움까지 겪어야했다.
장기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한 송희양은 소화는 물론 면역력도 극도로 떨어져 바깥 출입조차 불가능했으며 이런 송희양을 보며 “고통 받는 딸을 위해 물조차 사 줄 수 없다는 것, 아무것도 해줄 수 없다는 것이 너무나 괴로웠다”는 어머니 김명자(48)씨의 인터뷰는 참석자들의 눈시울을 붉게 만들었다.
마침내 2008년 12월 오산시 무한돌봄 사업 긴급 의료비 지원을 통해 국내 최초 뇌사자의 소장 이식 수술을 받은 송희양은 사고 이년여 만에 어머니의 밥상을 받으며 새로운 희망을 설계하게 됐다.
아직도 지속적인 치료가 필요한 송희양에게 오산시 무한돌봄센터는 지속적인 의료 지원을 약속하였으며 지난 11일도 수술을 위해 입원 중이다.
동영상이 소개 된 후 송희양의 어머니 김씨가 무대로 올라와 “무한돌봄 사업이 도와주지 않았다면 내 딸은 서서히 죽어가는 상황이었다. 이제 내 딸도 희망이 생겼다”며 감사의 눈물을 흘렸다.
이어서 곧 있을 수술을 기다리며 입원 중인 송희양이 병상에서 영상편지로 감사의 인사를 전해왔다. 동영상을 통해 송희양은 “참석하고 싶었는데 수술이 있어 참석 못해 아쉽다. 병이 다 낳으면 저도 남에게 받는 사람이 아니라 베푸는 사람이 되도록 잘 살겠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어서 오산시 무한돌봄 홍보대사로 위촉된 트로트 가수 김혜연씨의 힘찬 응원의 노래가 울려퍼졌다. 무한돌봄 사업의 의미를 담아 개사한 자신의 노래 ‘유일한 사람’을 열창한 김씨는 곧바로 가요 ‘찔레꽃’을 부르며 김문수 경기도 지사를 무대로 초대해 즉석 듀엣 공연을 펼쳐 많은 호응과 박수를 받았다.
한편 이날 오산시 무한돌봄 센터 개소식에서는 경기도와 오산시, 어린이재단 경기지역본부, LG이노텍이 무한돌봄 업무 협약을 체결하였으며 어려움에 처한 가정이 위기를 극복하고 안전을 찾을 수 있도록 위기 가정을 추천,지원하고 자원봉사자와 연계하며 나눔 문화 확산을 위해 상호 협력할 것을 다짐했다.
김문수 지사는 축사를 통해 “자원봉사자들과 복지단체는 물론 기업까지 무한돌봄 센터의 복지 네트워크로 엮어 나간다면 더 이상 위기의 가정은 없을 것”이라며 “무한돌봄사업을 통해 31,000여 가구에 400여억원을 지원했다. 작은 관심과 따뜻한 손길이 어려운 분들의 절망을 희망으로 변화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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