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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목장에서 가족과 함께하는 클래식의 향연

축산농장, 아름다운 목장 조성 후 음악회가 열리는 문화공간으로 탈바꿈

깊어가는 가을밤 연천의 한적한 농촌마을 목장에서 400여명의 청중이 클래식의 선율에 빠져 낭만과 진한 감동 속에 하나가 됐다.

11일 연천군 연천읍 애심목장에서 개최된 ‘목장음악회’에는 경기도 제 2청에서 초청한 소비자단체, 지역주민, 축산농가 그리고 문화적으로 소외된 다문화가정, 불우청소년, 장애우 등 400여명이 참석해 음악을 즐겼다.

이날 연주는 A＆B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맡아 ‘넬라판타지아’, ‘리골레또’ 등 일반인에게도 익숙한 명곡 10여 곡을 연주하여 낭만과 꿈이 흐르는 아름다운 가을밤이 되었다.

목장음악회는 경기도가 추진 중인 아름다운 축산농장 조성 사업의 홍보를 위해 추진되는 행사다. 도는 냄새나고 지저분한 곳으로 알려진 축산 농장에 꽃과 나무를 심어 위생적이고 경관이 아름다운 목장으로 변모시키는 아름다운 축산농정 조성 사업을 시행중이다.

경기도는 목장음악회로 인해 친환경 축산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경기도내 축산 농가에서도 자발적으로 목장을 정화하려는 운동이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경기도는 가축사육 공간도 지역 주민과 함께하는 문화공간으로 자리 잡을 수 있다는 새로운 인식을 심어주게 됐다며 목장음악회를 평가했다.

지난 2007년부터 현재까지 조성된 아름다운 축산농장은 모두 225개로 총 29억 5천만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경기도 방기성 행정 2부지사는 이날 인사말을 통해 “환경적으로 가장 취약했던 목장에서 고급 문화인 클래식 음악회를 개최하면서 축산에 대한 부정적인 선입견이 불식되고, 축산업이 농촌경관 조성을 선도하는 산업으로 역할을 다하고 있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