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업주부, 모바일앱 개발자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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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10-12-21 11:04본문

전업주부, 모바일앱 개발자 됐다
‘여성 모바일 앱 개발자 양성과정’ 수료식
참여자 24명, 앱 개발 성공… 실제 판매 이어져
경기도여성능력개발센터(www.ggw.or.kr, 소장 조정아)는 지난 15일 센터 내 영상관에서 ‘여성 모바일 앱 개발자 양성과정’ 수료식을 가졌다.
이번 양성과정은, 앱 개발자에 대한 폭발적인 수요에 따라 이에 부응하는 1인 여성 앱전문가 양성을 목표로 지난 7월부터 11월까지 5개월 동안 무료로 진행된 온·오프라인 혼합 교육과정이다.
교육생들은 총 3단계(기초-실무-개발)로 이루어진 교육 프로세스에 따라 e-러닝을 통한 기초 지식 습득을 받은 뒤 앱 전문개발자들의 멘토링를 바탕으로 조별 협력 학습을 진행했다.
그 결과 총 370명의 도전자 중 24명의 여성들이 직접 앱 개발에 성공했으며, 이날 수료식에는 장기간 동안 열정과 끈기를 가지고 도전한 수료자들의 최종 결과물을 발표하고 시상하는 의미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교육생 대표로 수료식 소감을 발표한 이영(42세, 주부)씨는 “처음엔 가사와 육아를 제쳐두면서까지 교육에 올인하는 이유에 대해 주변에서 의아해 하고, 저 역시 부담스러움을 느꼈다. 그러나 학력과 경력도 부족한 내가 안드로이드 앱 개발 과제를 성공하면서 이제 진짜로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찾은 것 같다”며 눈물을 흘려 감동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한편 최우수 프로젝트상은 냉장고 속 식재료의 구입시기와 유통기한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Food D-Day 앱’을 개발한 신순철 씨 외 3인이 수상했다.
이 앱은 여성 특유의 기발한 아이디어가 눈에 띄는 작품으로 가정에서 주부들이 식재료와 음식물을 저장, 냉동시킨 후 오랫동안 방치하는 경우가 많아 제때 요리하지 못하고 아깝게 버려지는 음식물이 많다는 점에서 착안했으며, 식재료 별 보관 가이드 및 유통기한이 임박한 식재료에 대한 알람기능도 제공한다.
이번 프로젝트의 전체 교육과정 지도를 담당한 천일용 강사는 “관련 경력이 없는 주부들이 복잡한 JAVA 프로그래밍부터 앱 설계까지 훌륭하게 해냈다. 지금 바로 모바일 앱 개발자로 진출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다”라고 평했다.
센터 조정아 소장은 “본 과정을 통해 경력단절 여성들이 모바일 산업 분야로 진출하기 위한 발판을 다지게 돼 매우 기쁘다” 며 “내년에도 모바일앱 과정을 개설해 더 많은 여성들이 IT현업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수료식을 통해 발표된 결과물 중 우수작은 졸업전시회를 가진 후 내년 초 T스토어에서 실제로 판매될 예정이다.
▲ 최우수 프로젝트상 : 냉장고 속 식재료의 구입시기와 유통기한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Food D-Day 앱’ 신순철 씨 외 3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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