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매미 발생 철저히 대비해야
페이지 정보
작성자 작성일 11-03-30 15:24본문
꽃매미 발생 철저히 대비해야
일부 지역 작년보다 월동률 높아 주의 필요
피해 우려지역 5월 부화 전에 알 제거해야
유난히 추웠던 지난 겨울 추위로 월동에 들어갔던 꽃매미 발생이 크게 줄어들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경기 일부지역에서는 꽃매미의 월동률이 작년보다 오히려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경기도농업기술원(원장 김영호)은 꽃매미 피해가 심했던 지역의 월동중인 꽃매미 알에 대한 부화율을 조사한 결과, 지역별로 큰 차이를 보인 가운데 안성, 평택 등 경기 남부지역의 경우 부화율이 75% 이상으로 작년보다 오히려 증가했다고 밝혔다. 반면 작년에 월동률이 크게 낮았던 가평, 포천, 파주 등은 대부분의 지역에서 월동을 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지에서 알덩어리로 겨울을 보내는 꽃매미에게 겨울철 추위는 생존에 가장 큰 영향을 준다. 농기원 연구결과에 따르면 동절기 -20℃이하의 추위가 얼마나 지속되었느냐에 따라 월동률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는 것. 실제로 부화율이 낮았던 가평, 포천, 파주지역의 경우 -20℃이하로 떨어진 날이 17`~20일이나 되었으며(전년 : 7`~12일), 부화율이 높았던 안성, 평택지역은 -20℃이하로 떨어진 날이 없거나 있어도 3일 미만이었다.
작년 겨울과 비교해 안성, 평택지역은 실질적으로 작년보다 금년기온이 높았으며 이 때문에 꽃매미의 월동률이 오히려 높아진 것이다.
또한 농기원은 꽃매미 알의 온도반응 연구를 통해 지역별 기상자료를 분석하여 부화시기를 예측한 결과 금년도 꽃매미의 부화시기가 5월 상?중순(경기 남부) ~ 중순(경기 북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포도 주산지 등 피해 우려지역에서는 이전에 월동 알을 제거하여야 하며, 제거하지 못했을 경우에는 애벌레가 대부분 깨어나는 5월 중순 ~ 하순에 약제방제를 해야만 한다.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겨울철 기온이 -20℃이하로 10일 이상 지속될 경우 꽃매미 알의 부화에 치명적인 영향을 주어 발생량이 줄어들 수 있으나, 같은 시?군에서도 지형적인 차이로 인해 온도차이가 클 수 있으므로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또한 금년도 발생 예측결과 정보를 사전에 관내 시군기술센터에 공문으로 전달하여 철저한 꽃매미 방제대책을 강조할 계획이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