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지사,“GTX, 정치적문제로 늦어지고 있다” 직격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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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12-11-07 11:43본문
김문수 지사,“GTX, 정치적문제로 늦어지고 있다” 직격탄
정부의 눈치 보기로 사업 늦어지고 있다며 유감 표명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정부의 정치적 눈치 보기로 GTX(수도권 광역급행철도) 사업이 늦어지고 있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30일 용인시 기흥에 위치한 KTX와 GTX 공용구간 수서~평택 공사 현장에서 찾아가는 실국장 회의를 개최하고 공사현황을 점검한 후 GTX에 대한 향후 대응방안을 논의하는 자리에서 이같이 비판했다.
김 지사는 이날 “국가 전체적으로 봤을 때 GTX만큼 경제적 타당성이 높은 철도사업이 없다”라며 “꼭 해야 할 것은 안하고 대통령 임기 말에 정치적 눈치 보기로 사업을 미루는 것은 경기도를 무시한 처사로 매우 유감이다”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의 이번 비판은 당초 올해 6월로 예정돼 있던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가 계속 미뤄지고 있는 것에 대한 불만을 표출한 것이라고 도는 설명했다.
외형상으로는 기획재정부가 한국개발연구원(KDI)에 의뢰한 예비타당성조사의 지연 및 낮은 비용편익분석(B/C)때문으로 알려져 있지만, 사실은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대규모 예산이 들어가는 국책사업의 결정을 미루고 있다는 것이 김 지사의 판단이다.
김 지사는 “수도권에 사업성이 낮아서 사업을 못하겠다고 하면 철도사업 할 데가 전국에 어디 있나”라며 “GTX는 단순히 교통문제가 아니라 수도권 전체의 문화, 생활 등 모든 것을 바꿀 대역사다. 경기도민 모두가 일어나 GTX 추진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GTX는 40미터 지하에 건설되는 신개념 광역급행철도로 표정속도 100㎞/h로 운행하면서 동탄에서 삼성까지 18분, 삼성에서 킨텍스까지 22분 등 수도권의 주요 거점을 1시간 이내로 연결하는 꿈의 교통수단이다.
당초 2013년 착공해 2018년까지 총 13조 638억 원을 투입해 고양~수서(46.2㎞), 송도~청량리(48.7㎞), 의정부~금정(45.8㎞) 등 3개 노선을 축으로 140.7㎞ 달하는 노선을 신설할 예정이었다. 지난 4월 GTX건설을 포함한 제2차 국가기간교통망 계획이 확정·고시되면서 본격적으로 추진됐으나 현재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가 늦어지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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