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나무 에이즈’ 참나무시듦병 방제약제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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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12-12-04 11:21본문
‘참나무 에이즈’ 참나무시듦병 방제약제 개발
경기도산림환경연구원,소나무 추출물로 친환경 방제약제 개발
그동안 불가능했던 매개충 ‘광릉긴나무좀’벌레 직접 방제 가능
친환경 재료로 다른 나무나 동물,사람에 피해 없어
산림청 방제품질대회 최우수상 수상… 내년 시범사업 실시 예정
경기도산림환경연구원이 ‘참나무 에이즈’로 불릴 정도로 참나무에 치명적인 ‘참나무시듦병’을 친환경으로 방제할 수 있는 약제를 개발했다.
참나무시듦병은 광릉긴나무좀이라는 벌레가 참나무류의 줄기를 파고들어가 곰팡이균을 옮기면, 곰팡이균이 급속하게 번식해 나무가 말라 죽는 병이다.
지난 2004년 성남에서 최초 발견돼 현재 전국 82개 시군에 걸쳐 33만 그루가 감염됐으며, 경기도내에만 17만 그루가 감염됐다. 특히 이 병은 최근 종묘와 창덕궁의 참나무에도 심각한 피해를 주고 있는데다 적절한 방제가 어려워 산림 방제 당국을 곤란케 해왔다.
이번에 연구원이 개발한 방제약제는 소나무 송진에서 추출한 ‘투루펜틴’이라는 친환경 물질을 이용한 것으로 줄기에 침입한 광릉긴나무좀 벌레를 죽이는 살충효과가 뛰어나다.
특히 그동안 방제가 불가능했던 매개충 ‘광릉긴나무좀 벌레’를 직접 방제할 수 있어 참나무시듦병 방제 효율을 크게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나무에 직접 살포한 후 약제가 굳으면 피막이 형성돼 광릉긴나무좀의 침입도 차단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 기존에 방제를 위해 끈끈이롤트랩 등을 설치, 수거하는 번거로움을 줄여 방제 비용을 절약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또한 친환경 재료로 만들어져 다른 나무나 사람, 동물 등에 피해가 없고, 감염 초기에 방제해 나무를 되살릴 수 있다는 것도 매우 큰 장점이다.
도는 이번에 개발한 방제약제로 지난 11월 14일 치러진 산림청 방제품질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 도에 따르면 산림청은 내년도에 이 방제약제를 활용해 참나무시듦병 방제 시범사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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