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테크노밸리 성공 3요소… 지자체 주도, 맞춤형 설계, 입지 요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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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14-03-31 17:39본문
판교테크노밸리 성공 3요소… 지자체 주도, 맞춤형 설계, 입지 요건
중소기업 중심 서울디지털단지와 달리 판교테크노밸리는 대기업⋅중견기업이 2/3 이상
한국 상위 10대 게임업체 중 7개 업체 입주
IT>BT>CT 업종 순으로 입주
판교테크노밸리의 성공요소는 지자체가 전 과정을 주도하고, 수요자 맞춤형 단지 설계, 서울 강남과의 뛰어난 접근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개발연구원 이상훈 선임연구위원은 <판교테크노밸리의 성공과 시사점>에서 현재 판교테크노밸리는 ‘기반구축’ 단계를 지나 ‘클러스터 형성기’로 진입 중이며, IT 대⋅중견기업의 집결지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강남 테헤란밸리의 IT 중소기업들이 저렴한 임대료를 찾아 서울디지털단지로 이전한 것과 달리, 판교테크노밸리는 대기업 19.3%, 중견기업 51.8%, 중소기업 28.9% 등, 대기업과 중견기업이 2/3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또한 한국 상위 10대 게임업체 중 7개 업체가 입주하는 등 고도 성장기에 있는 게임, 응용SW, 시스템반도체, 바이오 등 첨단업종이 대다수이다.
업종별로는 IT(정보기술)가 333개사(52.5%)로 절반 이상이며, BT(생명공학기술) 72개사(11.4%), CT(문화산업기술) 61개사(9.6%) 등의 순이다.
이상훈 선임연구위원은 2014년 현재 700여개 기업이 입주, 종사자수 3만8천 명인 판교테크노밸리의 성공요인으로 우선 지자체가 계획-사업의 전 과정을 주도했다는 점을 꼽는다. 경기도는 조성원가 수준(강남 테헤란밸리의 절반 이하)으로 용지를 공급하여 조기 분양과 입주를 실현했다. 또한 IT 및 IT 관련 R&D융합분야로 업종을 일부 제한함으로써 타 지식기반산업단지와는 차별화된 클러스터로 발전하는데 기여했다는 평이다.
민간주도 개발에서는 보기 어려운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단지설계도 성공요인이다. 전체 용지를 기능별(초청연구, 일반연구, 연구지원)로 배분하여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설계한 것이다. 특히 일반연구용지(연구집적⋅개발시설, 산학공동연구센터 등)와 연구지원용지(창업지원, 금융, 직업훈련소 등)의 구분은 판교 개발시 도입된 신개념으로, 연구소를 보유하고 있는 중견기업 유치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주거단지⋅상업업무지구와 효율적으로 결합시켜 주거⋅생산⋅소비⋅휴식이 상호 밀접하게 연계된 설계도 장점이다.
마지막으로, 서울 강남과의 접근성, 양질의 배후 도시기능 등 뛰어난 입지요건을 들 수 있다. 판교역을 이용한 서울 강남과의 접근성은 IT 중심지로 성장하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이상훈 선임연구위원은 “판교테크노밸리는 단순 집적을 넘어 명실상부한 혁신 클러스터로 전환해야 한다”면서, “가칭 판
교 ICT 대학원 대학을 설립해서 취약한 인력을 보완하고, 판교-광교-동탄밸리로 공간을 확장해 ‘광역판교’를 추진해야 할 과제가 남아 있다”고 말했다. 젊은이들이 선호하는 판교만의 비즈니스 생태계인 ‘Like Pangyo’ ICT(정보통신기술) 창조지구 육성도 고려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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