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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적 삶을 실천하는 조직문화 혁신
경기도교육청 민주시민육과 생활협약 제정

경기도교육청(교육감 이재정) 민주시민교육과는 자율과 자치, 존중과 협력의 삶을 실천하기 위한 생활협약을 제정하여 운영한다고 밝혔다. 

생활협약은 부서 공동체가 함께 만들고, 실천하고, 공동 책임지는 조직문화를 만들기 위해 제정되었으며, 4월 28일 경기도교육청 북부청사 면암실에서 협약 선포식 행사를 가졌다.

생활협약을 만드는 과정은 구성원 모두의 참여와 소통, 합의 등 민주적인 절차에 따라 이루어졌다. 
 

생활협약제정위원회를 조직하여 제정방식을 결정하였으며, 약 2주간의 의견수렴 과정, 구성원 모두가 참여하는 2차례의 대토론회를 통한 숙의, 최종안에 대한 의견수렴 과정 등으로 진행되었다.

생활협약에는 관행적이고 권위적인 문화 개선, 존중과 배려가 있는 생활, 쉼·건강이 있는 공간, 협력과 나눔이 있는 공동체, 소통과 효율성이 있는 회의문화, 자율적 실천이 있는 친환경 사무실, 약속을 지키는 책임 있는 실천인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원활한 소통을 위해 사무실 내 칸막이를 설치하지 않으며, 수평적 관계 형성을 위해 T자형 자리배치를 지양한다.
 

그동안 관행적으로 해오던 불필요한 의전과 수행문화를 과감히 없애고, 직원 간 경어쓰기, 출근 시 모두가 반갑게 인사하기, 출장이나 외출 시 복무게시판 운영 등 존중과 배려가 일상화 되도록 한다. 
 

우리 미풍양속인 품앗이 문화를 차용하여 외부 손님 방문 시 차 품앗이, 부재 시 전화 받기 그룹지정, 팀별 행사안내 및 협조사항 기록 게시판 등을 운영한다.
 

소통과 효율성이 있는 회의 문화를 위하여 직위 단계별 업무보고식 협의가 아닌 업무관련 담당자, 장학관, 부서장이 함께하는 원스톱 의사결정 회의가 보편화될 수 있도록 한다.
 

친환경 사무실을 위하여 주1회 모두가 참여하는 대청소 실시, 종이컵 대신 개인컵 사용, 이면지 전용 프린터 설치, 1인 1화분 가꾸기 등을 자율적으로 실천한다.

경기도교육청 민주교육담당 손희선 장학관은“이번 생활협약에 나온 내용들을 단순 텍스트로만 이해한다면 큰 의미는 없을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실천의 문제인데 협약제정 방식부터 최종 협약안이 나올 때까지 구성원들의 참여와 소통, 합의를 통해 민주적으로 만들어진 약속은 모든 구성원에게 주인의식을 갖게 하며, 이는 자발적인 실천으로 이어지는 원동력이 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경기도교육청 김정덕 민주시민교육과장은 “우리 부서는 학교민주주의 실천을 위하여 교육활동에 자율성과 책임의식을 갖고 함께 참여하며, 서로의 권리를 존중하고 협력하는 민주적 삶을 강조해 왔다. 그리고 그러한 삶들이 실천되도록 집약된 것이 학교 생활협약이다”라고 말하였다.

또한“민주주의는 경험이 중요한데 학교에 민주적인 삶 실천을 강조하기에 앞서 민주시민교육과 공동체가 민주주의를 경험하고, 그 경험들이 자연스럽게 학교 현장으로 확산되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생활협약 제정의 의미를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