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0억원 황금알을 낳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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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10-08-27 11:04본문
230억원 황금알을 낳다
세계 외식산업의 관문 ‘싱가포르’ 수출길 열어
경기도 신선계란이 세계 외식산업 진출의 관문인 싱가포르 수출길을 열었다.
도는 지난 5월 20일 외국 농산물 수출입업무를 관장하는 싱가포르 정부기관 AVA로부터 연간 230억원(2천만불) 규모의 경기도산 신선계란 수입허용을 이끌어 내고 오는 9월 초에 첫 수출길에 오른다고 25일 밝혔다.
올 하반기에 수출하게 될 신선계란은 330만개로 이는 싱가포르에서 소비되는 신선계란의 2%에 불과하다.
그러나 도는 현재 싱가포르 신선계란 시장의 99.8%를 점유하고 있는 저가 말레이시아산에 비해 월등한 품질을 자랑하는 데다 일본산에 비해 가격경쟁력도 뛰어나 향후 점유율을 23%까지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농수산물유통공사 싱가포르지사 관계자는 “싱가포르는 국가면적은 작지만 도시국가의 특성상 농산물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세계 외식산업 식자재 분야 진출의 관문으로 평가받고 있다”며 “이번 싱가포르 시장 진출은 경기도 신선계란의 유럽 등 해외 시장 수출길 확대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도 관계자는 “싱가포르 현지 소비자들의 안전성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시점”이라며 “경기도 신선란은 무항생제, 무합성착색제, 무산란촉진제 의 3무원칙으로 생산돼 안전하고 품질대비 가격경쟁력도 있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설명했다.
싱가포르 수출길을 열기 위해 도는 지난해 5월 현지 바이어 초청행사를 시작으로 농림수산식품부, 농수산물유통공사와 협력하여 살모넬라균 자료, 수출지원서 평가 등 까다로운 AVA의 심사와 싱가포르 검역원의 내방 현장실사 등을 통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싱가포르 신선계란 수출을 위해서는 생산농장과 물류센터에 대한 HACCP을 비롯한 국제 인증 획득과 살모넬라균 및 조류인플루엔자에 대한 국제기준의 예찰 프로그램 여부, 철저한 방역체계 확립, 표준화된 사양프로그램을 바탕으로 신선란 생산여부 확인 등 매우 까다로운 수입검역을 거쳐야 한다.
한편 도는 이번 신선계란 싱가포르 첫 수출을 기념하고 경기도산 신선란의 안전성과 우수성을 구매바이어 및 싱가포르 현지 언론을 대상으로 홍보하기 위해 오는 25일부터 28일까지 4일간 싱가포르 현지 구매자 초청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싱가포르의 9개의 TV 채널 및 잡지, 라디오, 웹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는 미디어 콥 정부운영 미디어 회사와 싱가포르 최대 발생 부수를 기록하고 있는 엔티유씨 미디어를 비롯해 현지 대형유통업체 및 식자재 바이어들이 방문한다.
이들은 세계적인 시설을 갖춘 계란 생산농장과, 신선계란 유통 현장 견학 후 27일 호텔캐슬에서 신선계란을 활용한 한식시연회에 참석해 김문수 경기도지사, 주 대한민국 싱가포르 대사와 국내 언론인들과의 오찬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오찬행사는 김문수 지사와 한국의 장(醬)을 기본으로 현대적 한식을 표방하는 콩두레스토랑 한윤주 사장 공동 진행으로 ‘한식과 계란으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요리’를 시연할 예정이다. 오찬행사에 앞서 주 대한민국 싱가포르 대사와의 싱가포르 계란 수출 기념 출정식도 개최된다.
※ AVA(Quality Systems Branch Agri-Food & Veterinary of Singapore, 외국 농산물의 수입허가, 유통, 품질관리 등의 업무를 담당하는 정부기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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