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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상인' 김문수 지사 “꽁치가 5천원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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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09-04-06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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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상인' 김문수 지사 “꽁치가 5천원이요~”

참외, 포도, 오렌지, 고등어, 꽁치, 오징어까지…. 김문수 경기지사가 ‘시장 상인’으로 변신했다.

도민의 목소리를 직접 듣겠다며 1일 택시기사 체험활동을 하고 있는 김 지사가 이번에는 재래시장에서 '상인 체험'에 나섰다.

김 지사는 4일 성남 모란시장을 찾아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과일과 생선가게에서 1일 점원으로 일하며 물건을 판매했다. 35년째 과일을 팔았다는 김철수(61)씨의 가게에서 장사를 시작한 김 지사는 처음에는 일이 익숙하지 않았지만 금세 손님들을 붙잡으며 “맛있으니 들여가시라”며 영락없는 시장 상인으로 '활약'했다.

김 지사의 이러한 모습에 장을 보러 나왔던 30~50대 여성들이 가게 근처로 몰려 관심을 보였으며, 김 지사의 권유에 선뜻 3~5만원어치의 과일을 사가기도 했다. 한 봉지 가득 오렌지를 산 오은미(51.여)씨는 “우연히 시장 구경나왔다가 도지사를 보고 과일을 잔뜩 사게 됐다”며 “김 지사가 덤이라며 한 개 더 담아줬는데 빨리 집에 가서 가족들과 나눠 먹어야겠다”며 환히 웃었다.

1시간 남짓 과일을 판 김 지사는 이어 100m 떨어진 생선가게에 다시 자리를 잡고 장사에 나섰다.

먼저 경험 때문인지 앞치마를 두르자마자 “꽁치 10마리에 5천원”을 외치며 능숙하게 손님을 불러모으던 김 지사는 생선가게 주인과 함께 고등어를 직접 손질하기기도 했다.

생선가게 주인인 임원정 씨는 1일 체험이 끝난 뒤 김 지사에게 “오늘 너무 감사드린다. 앞으로 경제를 일으켜 재래시장에 더 많은 손님이 찾아오도록 해주면 고맙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40여분 간 갈치, 동태, 주꾸미 등을 판 뒤 낮 12시30분께 시장 내 칼국수집으로 자리를 옮겨 모란민속시장상인회 관계자들과 점심을 함께하며 애로사항을 들었다. 상인 체험에 앞서서는 태평동 중앙시장을 찾아 시장연합회 대표 7명과 간담회를 갖기도 했다.

김 지사는 “책상에 앉아서 일하기 보다 현장의 목소리와 분위기를 직접 확인해야 시민들이 정말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 수 있다는 생각으로 시장을 찾았다”며 “짧은 시간이지만 어려운 재래시장에 활력도 불어넣고 진정한 서민경제를 느낀 하루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김 지사는 5일 새벽 5시부터는 안산에서 올 들어 6번째 일일 택시기사 체험을 한다. 그는 그동안 지난 1월부터 지난 달까지 수원과 의정부, 성남, 고양, 용인 등 5곳에서 택시를 몰고 거리를 누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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