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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발 앞선 추위，두발 앞서 대응

도 소방본부，겨울철 안전대책 추진

21일 소방관서장 회의 등 화재예방 선제 대응

경기도가 갑자기 찾아온 추위에 평년 보다 빠르게 겨울철 소방안전대책을 추진한다. 도 소방재난본부(본부장 이양형)는 평년 보다 이른 추위와 건조한 날씨로 인해 화재 발생이 우려됨에 따라 오는 21일 오전 10시 소방재난본부 5층 대회의실에서 소방관서장 회의를 열고 겨울철 소방안전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경기도에서 발생한 화재 9,321건 중 월동기(11월 ~ 2월) 기간 동안 발생한 화재가 3,688건으로 39%를 차지할 만큼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으며, 인명피해도 431명(사망 62명, 부상 369명)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소방재난본부는 올 겨울철 화재 피해를 획기적으로 줄이기 위해 11월 한 달간을 ‘불조심 강조의 달’로 정하고, 도민들의 자율적 참여를 바탕으로 한 소방안전 환경을 조성하고 12월부터는 성탄절, 연말연시, 설날 등 시기별로 특별경계근무에 돌입할 예정이다.

또한 노래방, 찜질방 등 다중이용시설과 대형화재취약대상의 피난, 방화시설 불시 점검 및 지하시설물의 스프링클러와 옥내소화전 관리실태 등을 철저히 확인할 계획이다. 또 최근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가짜석유로 인한 주유소 폭발사고 재발 방지를 위해 특별 안전점검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재난 발생 때 신속한 대처가 가능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 `소방차 길 터주기` 캠페인을 벌이면서 자치단체와 공동으로 불법 주정차 단속을 강화할 계획이다.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갑작스런 추위에 난방기구 사용 등 화재 위험이 높아지고 있어 소방재난본부에서 예년보다 일찍 겨울철 소방안전대책을 추진하게 됐다”며 “도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로 올 겨울은 화재 없는 한 해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