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지사 “택시업계 고충 뼈저리게 느껴”
페이지 정보
작성자 작성일 09-04-06 13:52 댓글 0본문
김문수 지사 “택시업계 고충 뼈저리게 느껴”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이번엔 안산시에서 일일 택시기사로 민심을 들었다.
김지사는 5일 새벽 5시부터 12시간 동안 일일 택시기사로 안산시 구석구석을 누볐다. 김지사의 여섯 번째 일일 택시기사체험이다.
먼저 김지사는 새벽 5시경 안산시에 위치한 한 운수회사에서 배차를 받아 미터기 조작법, 운행준수사항과 작동법, 거스름용 잔돈을 챙겨 운행에 나섰다.
김지사는 손님을 태우는 동안 짬짬이 대화를 나누고, 새벽운행 뒤 아침 식사시간과 오전 운행 뒤 점심시간, 손님을 기다리는 운행대기 시간 등에도 서민들의 말에 귀를 기울였다.
한 택시기사는 “하루 열 시간씩 꼬박 일해 봐야 집에 생활비도 제대로 못 갖다준다”며 “비좁은 택시 안에 앉아서 손님을 기다리다 보면 정말 별별 생각이 다 든다”며 하소연했다. 또 다른 기사는 “사납금을 빼고, 밥 먹고, 졸지 않으려고 차 한 잔 마시고, 기름값을 빼고 나면 집에 얼마나 가져갈까 모르겠다”며 경제적 고충을 토로하기도 했다.
이에 김지사는 “운행을 하면 할수록 택시업계의 어려운 사정을 뼈저리게 느낀다”며 “서민경제와 지역현안 등 현장에서 느낀 점을 도정에 적극 반영하려고 애쓰고 있다”고 말했다.
김지사는 지난 1월 27일, 2월 15일과 21일, 3월 15일과 29일에 수원, 의정부, 성남, 고양, 용인에서 일일 택시기사 체험을 했다. 전날인 4일엔 성남 모란시장에서 시장상인 체험도 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