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 낳고 키우느라… 여성취업대책 마련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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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09-03-26 11:48 댓글 0본문
애 낳고 키우느라… 여성취업대책 마련 시급
경기도, 여성일자리 정책토론회 개최 등 대책 마련 나서
경기도가 취업 취약계층인 여성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적극적으로 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경기도는 일자리 대책사업의 일환으로 25일 오후 경기바이오센터 대회의실에서 ‘경기여성 일자리 창출 정책토론회’를 개최하고 일과 가정이 양립하는 일자리 창출 방안을 모색했다.
이날 토론회에 참석한 유연채 경기도 정무부지사는 “지금이야 말로 고통과 일자리를 함께 나누는데 국민 모두가 중지를 모아야 할 때”라며 “오늘 토론회는 일과 가정이 양립할 수 있는 여성 일자리에 대한 다양한 정책모델을 제시하고 여성 일자리 정책에 대한 사회적 일자리를 환기시킨 의미 있는 자리였다”고 평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윤병집 경기도 고용정책과장의 경기도 일자리대책 설명에 이어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 김영혜 박사의 ‘일 가정 양립형 여성일자리 창출방안’ 주제발표와 매일경제신문 온기운 논설위원의 사회로 고용정보원 어윤경 박사, GM테크 김홍자 대표, 여성부 조진우 정책총괄과장이 패널로 참여한 열띤 토론이 펼쳐졌다.
김영혜 박사는 주제발표를 통해 “저출산 고령사회에서 여성인력의 중요성과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율 증가로 일 가정 양립형 일자리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며 “그러나 여전히 남성중심의 고용관행, 비정규직 양산이라는 부정적인 견해는 풀어야 할 숙제로 남아있다”고 지적했다.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이 도내 취업희망여성 2,092명과 기업체 1,297개소를 대상으로 여성취업 관련 설문조사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가사와 육아가 여성 일자리의 가장 큰 불안정 요인으로 나타났다. 항목별로 첫 취업을 중단한 사유(35.5%), 구직활동을 하지 않는 이유(35.3%), 시간제 근무를 원하는 이유(56.6%), 퇴직하는 이유(49.3%) 등의 항목에서 모두 가사와 육아가 가장 큰 이유로 꼽혔다.
이와 관련, 김영혜 박사는 “개인과 기업의 의식변화와 단시간 근로자 차별금지가 필요하다”며 “기업컨설팅, 다양한 인력관리모델 개발 보급 등 한국 현실에 맞는 다양한 일가족 양립제도의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토론회는 경기도(고용정책과)가 주최하고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 경기개발연구원이 공동주관하여 개최했으며, 도는 토론내용과 제안된 내용을 경기도 여성일자리 창출방안과 연계하여 정책모델을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경기도는 경기여성뉴딜, 직업훈련 시범프로그램, 경력 단절 여성 재취업 지원사업, 도 여성능력개발센터 및 여성비전센터 교육훈련을 비롯해 시군여성회관 지원 등 여성의 창업과 취업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