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지사, 투자유치 3대 키워드 ‘협력’ ‘맞춤’ ‘다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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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09-03-16 17:15 댓글 0본문
김문수 지사, 투자유치 3대 키워드 ‘협력’ ‘맞춤’ ‘다양’
임베라, 에어프러덕트, WTA, 브로드컴, 프로로지스, 퀄컴, RED, 롤리스튜디오…. 투자MOU체결, 투자상담, 그리고 투자설명회까지 20여개 업체를 상대로 한 경기도 세일즈는 계속됐다.
김문수 경기지사가 미국 동서부를 가로 지르며 5개 첨단기업으로부터 1억6,100만 달러 투자유치 성과를 올리고 14일 오전 귀국했다.
5박7일 일정으로 미국을 방문한 김 지사는 투자상담과 MOU, 그리고 미국 내 최대 의류상 밀집지역인 자버시장 현장방문과 캘리포니아 주지사 아널드 슈워제너거 면담일정 등을 마치고 풍성한 수확을 안고 돌아왔다. 경제한파에 투자유치가 메마른 가운데 이룬 성과.
글로벌 경제위기에서 경기도는 정부 등과 ‘협력’했고, 첨단기업별로 ‘맞춤형’ 혜택을 당근책으로 제시했다. 신재생에너지, 헬기산업, 반도체 등 ‘다양’한 투자유치에 이번 투자유치 초점이 맞춰졌다.
먼저 이번 투자유치 활동은 경제위기 속에서 이뤄내 투자유치여서 의미가 컸다는 평가다. 경제위기 극복은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따로 없다는 인식 아래 긴밀한 3자 협력으로 이루어졌다. 경기도는 지식경제부, KOTRA와 함께 기업별 맞춤형 투자 전략으로 공략에 나섰고, 잠재적 투자기업들은 세제 감면 등 각종 인센티브에 OK사인을 보냈다.
또한 R&D투자유치를 통한 차세대 산업육성과 산업구조 고도화에 기여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신재생에너지, 반도체, 통신분야 등 차세대 기술산업의 선봉에 선 기업들을 다양하게 경기도에 유치하게 됐다.
특히 이번 해외방문에서 경기도의 잠재고객으로 떠오른 브로드컴과 퀄컴은 각별한 의미를 지닌다. 세계적인 무선통신분야 1, 2위 기업들이 나란히 경기도에서 글로벌 ‘통신전쟁’을 앞두게 됐다는 점에서 전세계의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는 이를 위해 성남 판교에 글로벌 R&D센터를 건립중이며, 수요를 감안하여 추가적인 R&D투자유치 공간 확보를 위해 지식경제부, KOTRA와 머리를 맞대고 있다.
투자유치 이외에도 김 지사는 캘리포니아 주지사인 아널드 슈워제너거를 만나 녹색산업, 영화산업 등 양 지역의 긴밀한 교류협력과 올 가을 방한을 약속했다. 김 지사는 엔터테인먼트형 초대형 복합쇼핑몰과 영화촬영소 시설 투자상담을 함께 진행하면서도, 세계적 의류상가 밀집지역인 LA한인타운의 자버(Jobber)시장을 들러 한인들과도 뜨겁게 손을 맞잡았다.
김 지사는 “유치금액이 큰 편은 아니었지만 다양한 첨단 외자기업을 경기도에 유치했으며, 조금이나마 경제난 극복을 위해 노력했다는 점에 의미를 두고 싶다”며 “글로벌 경제위기 속에 경기도는 물론 우리 동포들의 저력을 확인한 기회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