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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쓰레기봉투 유통 꼼짝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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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11-07-26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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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쓰레기봉투 유통 꼼짝마!

성남시시설관리공단,불법 쓰레기봉투 일제 점검

폭염으로 아스팔트에서 뿜어져 나오는 열기가 아직 식지 않은 지난 19일 오후 7시20분쯤 수정구 신흥동 주택가 골목길,스피건 모양의 작은 기계를 손에 쥔 남성 3명이 인근 주택에서 나온 일반쓰레기봉투에서 무언가를 찾고 있는 듯한 광경이 목격됐다.

이들은 다름 아닌 성남시시설관리공단(이사장 염동준·이하 공단) 경영기획팀내 종량제유통파트 소속 직원들,이들이 이렇게 뙤약볕 아래서 퇴근 시간을 잊은 채 냄새나는 쓰레기봉투를 뒤적이는 것은 불법 유통으로 의심되는 위조쓰레기봉투를 찾아내 관할 구청 등 행정기관에 조사를 의뢰하기 위해서이다.

작은 기계는 바코드 판독기로, 이 기계를 쓰레기봉투 바코드에 대고 스위치를 작동시키면 위조봉투의 경우 오류문자가 뜨면서 정품과 위조품의 식별이 가능토록 한 것. 공단은 올해부터 성남시로부터 쓰레기봉투 판매사업을 위탁받아 수익사업을 시작하면서 분기별로 수정구 등 3개구 지역의 쓰레기봉투 판매현황을 면밀히 분석, 판매실적이 급감하는 등 이상 징후가 포착이 될 경우 해당 지역을 대상으로 불법 쓰레기봉투 사용 여부에 대한 현장점검에 나서고 있다.

이는 지역주민들에게 쓰레기종량제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것은 물론이고 위조쓰레기봉투의 유통 차단을 통해 공단의 수익금 증대에도 기여하는 등‘일석이조’의 효과를 창출하기 위한 염동준 이사장의 각별한 관심에서 비롯됐다는 게 공단 관계자의 설명이다.

현재 성남지역 내 쓰레기봉투 지정판매소는 모두 1천581개소로, 이곳을 통해 판매되는 쓰레기봉투를 비롯한 종량제 물품은 월평균 기준으로 수량은 196만여장, 금액은 10억원대에 육박하고 있다.

이처럼 수요가 많은데다 100ℓ짜리 20매가 소매가로 4만8천400원에 달하는 등 가격도 만만치 않은 점을 이용한 위조쓰레기봉투의 유통이 충분히 예상되고, 이로 인한 매출 감소 우려가 공단의 현실적인 고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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