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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경찰서 라푼젤 여경’의 아름다운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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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11-08-17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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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경찰서 ‘라푼젤 여경’의 아름다운 선물

2009년부터 소아암 환자를 위한 머리카락 기증

지난 6일 분당경찰서 이매파출소에 소속 주혜경(34세, 여) 경장은 1년 6개월 동안 소중히 기른 머리카락을 짧게 잘랐다. 짧게 자른 머리를 보며 주변 동료들은 “왜 머리카락을 잘랐냐? 시련당한 것 아니냐?”며 우스개 소리를 하였다.

주혜경 경장이 한창 멋을 부릴 나이에 그 흔한 파마, 염색 한번 하지 않고 참아가며 기른 머리카락을 자른 이유는 소아암 환자를 위한 가발제작을 위해서이다.

머리카락을 기증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주경장은 매일 아침 출근 준비 및 가족의 식사를 챙기고 자신의 머리를 감고, 말리는 데만 한 시간 남짓 걸렸다. 올해로 다섯 살이 된 아들 (김)보승이가 머리를 잡아 댕기는 것도 힘이 들었다.

또한 단정한 용모복장을 해야 하는 경찰관 업무 특성상 항상 머리 망을 이용하여 하나로 머리(일명 승무원 머리)를 묶어야 하기 때문에 다른 여경보다 출근 준비에 2배 이상 오랜 시간이 걸리는 불편함도 있었다.

그러나 소아암 환자들이 항암치료 과정에서 오는 탈모로 대인기피증과 학교를 포기하는 사례가 있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접한 주경장은 이러한 힘든 과정을 참고 09년부터 3차례 자신의 머리카락을 기증하였다.

이러한 소식을 들은 분당경찰서 50여명의 여경회 회원들은 자신의 머리카락도 기증하겠다며 주경장에게 기증조건과 방법을 계속 문의하고 있다.

주혜경 경장은 “소아암 환자들의 그늘진 마음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어서 기쁘다. 모발기증은 가장 쉽게 사랑을 나눌 수 있는 아름다운 선물”이라고 말하고 앞으로도 계속 아름다운 선물을 기증할 것이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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