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전쟁으로 헤어진 조카 61년 만에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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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11-11-23 12:29본문
6.25 전쟁으로 헤어진 조카 61년 만에 찾아
꿈에 그리던 누나는 20년 전에 하늘나라로…
분당경찰서(서장 박노현)에서는 6․25 한국전쟁 당시 열여섯 살이던 안00(現 78세, 남)은 전쟁으로 인해 헤어진 누나를 61년 동안 그리워하다 끝내 만나지 못하다가 분당경찰서의 도움으로 조카와 극적인 상봉이 이루어져 따뜻함을 전하고 있다.
안씨는 전남 장흥에서 2남 3녀 중 막내로 태어나 6.25전쟁으로 부모 형제와 헤어진 후 77년도에 미국 포틀랜드로 이민 하고도 계속해서 한국에 남아있을 가족들을 찾던 중, 죽기 전 한번이라도 가족을 만나고 싶어 최근 귀국하여 손자가 있는 분당에 머물며 수소문 하던 중, 누나는 죽고 조카가 살아있다는 소식에 분당경찰서에 방문하여 ‘헤어진가족찾아주기’ 민원을 신청하게 되었다.
분당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8일(금) 10:00경 민원실을 방문한 안씨의 사정을 듣고 딱하게 여긴 박미정 경관은 민원신청 1시간만인 11:00경 강원도 동해에 조카가 살고 있는 것을 확인하고 조카 차00(66세,男)에게 삼촌이 만나고 싶다는 의사를 전한 뒤 안씨의 출국일 하루 전인 22일(화)에 강원도 동해에서 두 사람의 극적인 상봉이 이루어졌다.
이에 박노현 서장은 “가족이 헤어진 뒤 세월이 많이 흘러 찾지 못할까봐 노심초사하였다. 가족과 생이별한 사람들이 고통으로 더 이상 눈물 흘리지 않도록 경찰이 적극 해결 하겠다”고 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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