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0년 전통의 영혼이 선사하는 천상의 하모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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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13-07-23 11:32본문
600년 전통의 영혼이 선사하는 천상의 하모니
스티븐 클레오버리 & 캠브리지 킹스 컬리지 합창단
[카메라타 안티콰 서울 & 소프라노 석현수 협연]
한여름 무더위를 식히면서 천상의 화음을 선사할 600년 전통의 캠브리지 킹스 컬리지 합창단이 2006년, 2011년에 이어 세번째 내한무대로 오는 8월 성남아트센터을 찾는다.
킹스 컬리지 합창단은 1446년 영국 왕 헨리 6세에 의해 창설되어 이 대학에 소속된 합창단이다. 열 여섯 명으로 구성된 소년 성가대, 다양한 전공을 가진 재학생으로 이루어진 열 네 명의 합창단원과 두 명의 오르간 연주자로 구성된다.
킹스 컬리지 합창단은 세계에서 가장 널리 알려진 합창단 중 하나이다. 매년 크리스마스 이브 때마다 전 세계의 수백만 명이 1928년부터 BBC 방송국이 텔레비전으로 중계하고 있는 예배 의식인 ‘아홉 개의 일과(日課)와 캐롤 축전’(Festival of Nine Lessons and Carols)을 시청하기 위해 TV 채널을 맞춘다. 미국에서는 1982년부터 아메리칸 퍼블릭 미디어(American Public Media)가 이 예식을 중계하고 있다. 킹스 컬리지 합창단의 가장 중요한 임무는 킹스 컬리지 채플에서 매일 베풀어지는 예배 의식에서 노래하는 것이지만 세계적인 명성과 평판(방대한 음반 목록 때문에 더욱 증가했다)으로 인해 전 세계 곳곳에서 연주회 요청을 받고 있다. 그러나 단원들의 학업을 위하여 채플 바깥에서의 연주는 매년 20회 미만으로 제한하고 있다.
1982년, 영국의 유명 합창음악 지휘자 스티븐 클레오버리가 킹스 컬리지 합창단을 이끌면서 새로운 터닝포인트를 가졌다. 레퍼토리를 크게 확장하고 저명한 작곡가들에게 새로운 작품을 위촉하며 방송과 녹음, 연주여행 활동을 펼쳐 나갔다. 또한 그는 BBC 방송국이 정기적으로 중계하고 있는 ‘킹스 컬리지에서의 부활절’이라는 연례 음악 축제를 시작해 큰 성공을 거두었으며 그 뒤를 이어 1년 내내 이어지는 ‘킹스 컬리지에서의 공연’ 시리즈로 큰 주목을 받았다. 올해에는 빈 소년 합창단이나 안드레아스 숄과의 합동 공연이 있었다.
이 시리즈에서 가장 혁신적인 공연 중 하나로 헨델의 ‘메시아’를 꼽을 수 있는데, 사상 최초로 유럽과 북아메리카에 있는 여러 극장에서 이 공연을 동시에 생중계했다. 올해의 ‘킹스 컬리지에서의 부활절’ 공연에서는 BBC가 중계 방송한 엘가의 ‘사도행전’과 맥밀런의 ‘십자가 위의 일곱 말씀’ 모두를 클레오버리가 지휘했다.
이번 공연에서는 모차르트의 <신자들의 아침기도> <서신서 소나타 작품 336>, 슈베르트의 <시편 23> 등 다양한 종교 합창 음악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바로크 전문연주단체로서 매년 국내외 최고 성악단체들과의 연주로 찬사를 받고 있는 카메라타 안티콰 서울(Camerata Antiqua Seoul, 리더 김지영)과 소프라노 석현수가 이번무대의 대미를 장식 할 비발디의 <글로리아>를 들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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