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창근 의장,광주대단지사건 전시 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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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20-08-11 17:04본문
윤창근 의장,광주대단지사건 전시 관람
49주년 맞아 다큐멘터리 제작...성남시 탄생배경 재조명
성남시의회 윤창근 의장은 지난 10일 광주대단지사건 49주년을 맞이하여 다큐멘터리와 전시회를 관람하며 성남시의 탄생배경인 광주대단지사건의 역사적 의의를 되새겼다. 광주대단지사건은 서울시 청계천 무허가 판자촌 철거계획에 따라 경기도 광주시 중부면(현 성남시 수정·중원구)일대에 강제 이주당한 철거민들이 1971년 8월 10일 최소한의 생계수단 마련을 요구하며 정부를 상대로 벌인 생존권 투쟁이다. 이 사건을 수습하기 위해 정부는 성남출장소를 만들었고, 단지 관할권을 서울시에서 경기도로 변경했으며, 이는 성남시 탄생의 토대가 되었다.
이날 윤창근 의장은 수정구 신흥동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다큐멘터리 ‘난장이 마을’상영회에 참석했다. 2019 휴스톤 국제영화제에서 금상을 수상한 ‘난장이 마을’은 광주대단지사건 참여자와 성남에 오래 거주한 주민들의 경험담을 재구성해, 한 도시가 만들어지고 재개발로 인해 사라지는 과정을 영상으로 기록했다.
윤창근 의장은 축사를 통해 “광주대단지사건은 성남시의 태동이다. 이렇게 다큐멘터리를 통해 역사적 자료를 보존하고 시민들과 함께 소통하는 것은 성남시 발전의 원동력이 된다고 생각한다. 많은 시민들이 ‘난장이 마을’을 보며 광주대단지사건의 역사적 가치를 되짚어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또한 수정구 태평동 2110번지에서 ‘움직이는 땅: 광주대단지사건’전시를 관람했다. 이 전시는 김호민, 장석준, 이경희, 허수빈 등 4인의 시각 예술인이 태평동의 빈집 2110번지를 전시 공간으로 활용해 광주대단지사건을 미디어작업으로 구현한 전시로, 도시 역사의 현실과 모순 그리고 그 속에 개인과 공동체 문제 등을 예술가의 관점으로 재조명했다.
이어 성남큐브미술관 반달갤러리에서 열린 ‘이돈순:분리된 도시의 삶-광주대단지사건으로부터’를 관람했다. 이돈순 작가는 특유의 못 그림과 하반신 인체 군상 등을 통해 개발 중심의 산업사회를 살아가는 인간의 모습과 차별적 삶의 현실을 형상화했다.
윤창근 의장은 전시를 둘러보며 “오늘날 성남시의 출발점인 광주대단지사건은 잊어서는 안 될 우리의 역사이다. 마땅히 보장받아야 할 기본권이 정부에 의해 무너진 비극의 역사를 되새기고, 그들의 투쟁이 있었기에 지금의 성남시가 있음을 기억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성남시의회는 더욱 많은 시민들이 광주대단지사건을 공유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힘쓸 것이다. 성남시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아우르며 본도심과 신도시가 조화를 이루고 시민 간 화합할 수 있는 성남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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